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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앞둔 뉴욕증시, 고용지표 소화하며 혼조 마감(종합)

등록 2025.12.05 07:39:40수정 2025.12.05 08: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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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4일(현지 시간) 뉴욕증시는 내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엇갈린 고용지표를 소화하면서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1.96포인트(0.07%) 하락한 4만7850.9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40포인트(0.11%) 상승한 6857.12에 장을 닫았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1.04포인트(0.22%) 오른 2만3505.14에 폐장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은 19.02포인트(0.76%) 상승한 2531.16으로 신기록으로 마감했다.

CNBC,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시장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발표된 고용지표를 주시했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11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은 구조조정, 인공지능(AI), 관세 등 영향으로 연간 기준 100만 명을 넘어섰다. 3일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보고서에서도 11월 민간 고용이 3만2000명 감소해 예상 밖 부진을 나타냈다.

노동시장 둔화 신호가 누적되면서 월가는 9~10일 FOMC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확신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87%로 반영하고 있다. 

팀 홀랜드 오리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초 이후 시장이 좋은 흐름을 이어왔고 11월 후반에도 강세를 보였다"며 "지금부터 시장이 횡보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뉴스는 25bp 금리 인하인데, 이미 널리 예상된 만큼 이뤄지지 않으면 오히려 충격적일 것"이라며 "올해 11개월간의 상승과 최근의 변동성 이후 연말까지 시간을 보내면서 2026년이 어떻게 출발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투자자들은 2022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대체로 무시하는 분위기였다고 CNBC는 분석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2만7000건 감소했고 예상치 22만건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홀랜드는 "바닥이 무너지지 않았다고 지표가 나올 때마다 시장은 안도의 한숨을 쉬는 것 같다"며 "오늘 실업수당 지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일부 왜곡됐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다음 주 연준 회의 전까지 금리 인하 전망을 뒤집을 만한 데이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주 다른 경제지표는 6일에 발표된다. 미 상무부는 9월 개인소비·소득 지표를 뒤늦게 공개하고,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함께 발표된다. 미시간대의 12월 소비자심리지수도 공개된다.

투자자들이 12월 금리 인하에 계속 베팅하면서 국채 금리를 상승했다. 30년 만기 국체 수익률은 3bp 오른 4.761%로 2개월 만에 최고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bp 상승한 4.107%로 지난 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약 1% 하락한 9만2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일 8만5000달러 아래로 급락해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다시 반등해 9만 달러 이상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세일즈포스는 강한 실적 전망으로 주가가 약 4% 급등했다. 할인 소매업체 파이브빌로도 예상치를 웃돈 실적으로 3% 이상 뛰었다.

메타는 3.4%, 오라클은 3.1%, 엔비디아는 2.1%, 테슬라는 1.7% 상승한 반면 애플은 1.2%, 구글은 0.6%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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