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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12월 Ifo 경기지수 87.6·0.4P↓…"내년 상반기도 비관적"

등록 2025.12.17 22:10:22수정 2025.12.17 22: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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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푸르트=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독일 에르푸르트 대성당 광장에서 제175회 크리스마스 마켓이 개장했다. 2025.11.26

[에르푸르트=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독일 에르푸르트 대성당 광장에서 제175회 크리스마스 마켓이 개장했다. 2025.11.2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5년 12월 경기환경 지수는 87.6을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인베스팅 닷컴, dpa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매체는 독일 뮌헨 소재 경제연구소 Ifo가 이날 제조업과 서비스업, 도소매업, 건설업을 망라한 기업 경영자 9000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12월 경기환경 지수가 전월 88.0(조정치)에서 0.4 포인트 저하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88.2로 상승을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0.2 포인트 미치지 못했다. 7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지금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현황지수는 11월과 같은 85.6으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은 85.7인데 이를 0.1 포인트 밑돌았다.

향후 6개월 후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지수는 89.7로 전월 90.5에서 0.8 포인트 저하했다. 시장 예상치 90.5를 하회했다.

현황 지수가 보합세를 보이고 기대 지수는 악화하면서 심리개선 모멘텀 약화를 드러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전반적인 회복 기대는 제한됐다.

제조업 경기심리는 주문 감소와 생산계획 축소 등 비관적인 전망이 두드러졌다.

건설업은 여전히 부진했다. 유통업(도소매)은 연말 세일 효과에도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ING는 "독일 경제에는 2025년이 연초와 마찬가지로 기대에 못 미치는 상태로 한해를 마무리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연립정부의 재정 부양책이 아직 의미 있는 효과를 올리지 않고 있다"며 "앞서 나온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약세 흐름처럼 시장에서 기대한 경기반등이 여전히 가시화하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Ifo는 "독일 기업이 내년 상반기에 대해 한층 비관적은 전망을 보였다"면서  "현황 지수는 보합에 그쳤으며 낙관적인 분위기가 없는 채로 끝나게 됐다"고 지적했다.

코메르츠 은행 애널리스트는 "광범위한 경제정책 개혁이 가을에 실현되지 못하면서 기업의 경기 인식이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12월 조사 결과를 독일이 여전히 성장 부진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내년 전반 뚜렷한 경기반등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약화시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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