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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HIV 3명 중 1명 청년"…태국 '콘돔' 캠페인 'Just Use it'

등록 2026.02.20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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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영국에서 10대 청소년들의 콘돔 사용률이 감소하는 주요 원인으로 포르노의 영향이 지목됐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영국에서 10대 청소년들의 콘돔 사용률이 감소하는 주요 원인으로 포르노의 영향이 지목됐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태국에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HIV 감염이 늘어나면서 콘돔 사용을 장려하는 캠페인이 시작됐다.

17일(현지 시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에이즈 헬스케어 재단 태국은 최근 정부 통계를 근거로 'Just Use It(그냥 써)' 캠페인을 출범시켰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HIV 감염자의 3명 중 1명이 15~24세 청년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캠페인은 국제 콘돔의 날(2월 13일)을 앞두고 치앙마이 유파라즈 위타얄라이 학교에서 시작됐다. 재단은 청소년 사이에서 콘돔 사용과 안전한 성행위를 확산시켜 HIV와 기타 성병, 원치 않는 임신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 콘돔의 날은 2009년 에이즈 헬스케어 재단이 제정한 기념일로, 콘돔이 HIV 및 성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치앙마이 공중보건국 감염병통제국장 송요스 캄차이는 젊은층 HIV 감염 증가가 여전히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태국 질병통제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새롭게 HIV 진단을 받은 사람은 1만3357명으로 누적 감염자는 약 54만7000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신규 감염자의 35%가 15~24세였다. 보건당국은 감염의 96% 이상이 보호받지 않은 성접촉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했다.

치앙마이 지역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신규 확진자는 731명으로 집계됐으며, 현재 지역 내 HIV 감염자는 2만2000여 명에 이른다. 이 중 대부분은 공공 의료체계를 통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올해 초까지 추가 감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월평균 수십 건의 신규 확진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건당국은 최근 매독을 포함한 다른 성병 감염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예방 행동의 공백을 우려했다. 이에 따라 콘돔 사용 캠페인 강화와 함께 노출 전 예방요법 및 HIV 자가검사 키트 접근성을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AHF 태국 프로그램 책임자 크리치암 아라야웡차이는 "치앙마이는 상대적으로 HIV 감염률이 높은 지역 중 하나"라며 "젊은층이 콘돔이 HIV와 성병, 원치 않는 임신을 막는 가장 효과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예방 수단이라는 점을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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