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교청서 초안, 中 '중요'로 격하…"한일 관계는 중요성 커져"
日총리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갈등 반영한 듯
"北 문제, 한미일 다양한 의사수준에서 의사소통"
"美와 신뢰 관계 쌓을 것…관세 합의 이어갈 것"
![[항저우=AP/뉴시스] 2023년 10월 8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다음 개최국인 일본으로 대회가 인계되는 인계식 도중 중국과 일본의 국기가 게양되어 있다. 일본이 내달 공표하는 2026년 외교청서 초안에서 중국과 관계에 대해 '중요한 이웃 나라'로 표현을 격하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6.03. 2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9/NISI20260209_0000992539_web.jpg?rnd=20260213152718)
[항저우=AP/뉴시스] 2023년 10월 8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안게임 폐회식에서 다음 개최국인 일본으로 대회가 인계되는 인계식 도중 중국과 일본의 국기가 게양되어 있다. 일본이 내달 공표하는 2026년 외교청서 초안에서 중국과 관계에 대해 '중요한 이웃 나라'로 표현을 격하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6.03. 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일본이 2026년 외교청서 초안에서 중국에 대한 표현을 '가장 중요'에서 '중요한 이웃 나라'로 낮춘 것으로 드러났다.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24일 마이니치신문, 닛케이신문 등 일본 외신을 종합하면 2026년 외교청서 초안에는 "(중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로, 다양한 현안과 과제가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을 지속하면서 국익의 관점에서 냉정하고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라고 명시됐다.
지난해 일본 외교청서는 "이웃 나라인 중국과 관계는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고 표기됐으며, 이는 일본 정부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국과 대립 중인 점을 고려해 올해 격을 낮춘 것으로 해설된다.
초안은 지난해 11월 이후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 "일본에 대한 일방적인 비판이나 위압적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중국 군용기가 일본 자위대 전투기를 향해 레이더를 조사(照射)한 사건, 일본만을 대상으로 희토류 등 군민양용 품목의 수출 규제를 강화한 것이 언급됐다.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향해 더러운 목은 벨 수밖에 없다'라고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린 것을 두고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초안은 "중국과 다양한 대화에 열려 있으며 문을 닫는 일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일 관계가 서로의 이익을 추구하는 전략적 호혜 관계라며, "의사소통을 계속하면서 국익의 관점에서 냉정하게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나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월 나라현 회담장에서 한일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6.03.24. bjko@m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3/NISI20260113_0021125571_web.jpg?rnd=20260113174026)
[나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월 나라현 회담장에서 한일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6.03.24. [email protected]
청서 초안은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초안은 지난해에 이어 "(한국은) 파트너로서 협력해 갈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 적시하고, 올해 "한일 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는 표현을 추가했다.
특히 북한에 대해서는 "한미일이 다양한 수준에서 의사소통을 실시하며 결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이란의 핵 개발과 관련해 "국제적인 핵 비확산 체제의 유지는 일본에 있어 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초안은 국제 정세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열린 국제 질서가 크게 동요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는 지정학적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역사의 큰 변혁기에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언급하며 "에너지 안보를 포함한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일본에 매우 중요하다"며 사태 조기 진정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는 "계속해서 견고한 신뢰관계를 구축해 미일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겠다"며, 관세 합의를 꾸준히 이어나가 쌍방의 성장과 경제 안보 강화를 도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외교청서는 국제 정세에 관한 일본의 인식, 외교 정책을 나타내는 문서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이 내달 초순에 외교청서를 국무회의에 보고해 정식 공표할 방침이다.
2026년 외교청서의 대상 기간은 지난해 1~12월이지만, 중국의 대일 수출 규제 등 일부 안건은 올해 1~2월 움직임도 포함해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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