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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 종전안 거부…전쟁 종료 시점 우리가 결정"

등록 2026.03.25 23: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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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도 협상 거부…美 제안 과도하다"

"종전 시점·조건 모두 이란이 결정" 강경 입장

[테헤란=AP/뉴시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2024.06.27.

[테헤란=AP/뉴시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 2024.06.27.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이란이 미국이 제시한 종전안을 거부하며, 전쟁 종료 시점과 조건은 자국이 주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 국영 방송의 영문 채널인 프레스TV는 25일(현지 시간) 이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검토한 끝에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관계자는 "적대 행위 중단은 오직 이란이 제시하는 조건과 일정에 따라서만 이뤄질 것"이라며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분쟁 종식 시기를 좌우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스스로 결정하고, 우리가 제시한 조건이 충족될 때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미국의 협상안을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협상 시도들을 언급하며 미국이 진정한 대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현재 제안된 협상안 역시 긴장을 완화하기보다는 오히려 고조시키기 위한 전략적 수단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미국이 최근 15개 항에 달하는 휴전 및 종전 로드맵을 제시한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핵무기 포기 약속 ▲국내 우라늄 농축 전면 금지 ▲60% 농축 우라늄 450㎏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이관 ▲나탄즈·이스파한·포르도 핵 시설 해체 ▲역내 대리세력(proxy) 전략 포기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행 ▲미사일 사거리·규모 제한 등 15개 항을 이란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란이 이를 전면 거부하면서 양측 간 협상 가능성은 한층 불투명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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