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합의 절박하지 않다"…이란 석유 장악 가능성 시사
"이란이 핵 포기 안 하면 군사행동 계속" 경고
"호르무즈 해협 의존 안 해…에너지 자급자족 충분"
호르무즈 유조선 통과는 이란의 '협상 선물'
![[워싱턴=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A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내가 합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는데, 그렇지 않다"며 "나는 전혀 절박하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다.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3.27.](https://img1.newsis.com/2026/03/25/NISI20260325_0001128762_web.jpg?rnd=20260325040834)
[워싱턴=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A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내가 합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는데, 그렇지 않다"며 "나는 전혀 절박하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다.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3.27.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며, 필요시 군사 작전을 지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란 사태의 해법으로 '베네수엘라 모델'을 언급하며 이란의 원유 공급망 장악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26일(현지 시간) A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내가 합의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기사를 봤는데, 그렇지 않다"며 "나는 전혀 절박하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다.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떠나기 전에 공격하고 싶은 다른 목표들도 있다"며, 이란이 핵 개발 야욕을 영구 포기하지 않을 경우 군사 행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의 원유 공급권을 직접 장악하는 방안도 "선택지 중 하나(an option)"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란 사태 해결 방식이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축출 이후 미국이 석유 이권을 확보한 베네수엘라 사례와 유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베네수엘라에서 우리는 매우 좋은 성과를 냈다.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였다"며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일종의 합작사업처럼 일했고, 미국은 많은 돈을 벌었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마두로 정권 축출 이후 올해 1~2월 베네수엘라의 석유 판매 수입이 지난해 대부분 기간보다 더 많았다며 "이제는 돈이 더 이상 도난당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며 전쟁이 미국의 에너지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축소하려 했다. 그는 "우리는 석유가 매우 많다. 미국은 이 상황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나 러시아보다 석유가 더 많고, 곧 그 양은 2~3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 발언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관련 발언도 내놨다. 그는 이번 주 초 이란이 협상의 일환으로 이란이 '선물'을 제공했다고 언급했는데, 그 선물이 바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 적재 유조선 10척"이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이란 측은 협상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파키스탄 국기를 단 대형 유조선 8척을 보냈으며, 이후 과거 발언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2척을 추가로 보냈다.
그는 이를 두고 "우리가 올바른 상대와 협상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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