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전 부지사, 치과의사 아내 살해 후 스스로 목숨 끊어
카운티 경찰서장 “이혼을 둘러싼 지속적인 가정 분쟁”
두 여성, 성폭행 혐의로 고발 후 수년간 분쟁 지속
![[AP/뉴시스] 저스틴 페어팩스(47) 버지니아주 전 부지사와 아내 세리나 완저 페어팩스.2026.04.1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17/NISI20260417_0002113279_web.jpg?rnd=20260417072614)
[AP/뉴시스] 저스틴 페어팩스(47) 버지니아주 전 부지사와 아내 세리나 완저 페어팩스.2026.04.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버지니아주 전 부지사 저스틴 페어팩스(47)가 자신의 아내를 살인한 뒤 자신도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페어팩스 전 부지사와 그의 아내 세리나 완저 페어팩스가 16일 새벽 버지니아주 북부 애넌데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서장 케빈 데이비스는 페어팩스가 먼저 자택 지하실에서 아내에게 여러 발의 총을 쏜 후, 위층 침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 보도했다.
데이비스 서장은 페어팩스 전 부지사 자택 앞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사건은 이혼을 둘러싼 지속적인 가정 분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페어팩스는 2017년 버지니아주에서 부주지사로 선출됐다. 그는 버지니아주 전체 선거에서 당선된 두 번째 아프리카계 미국인이었다고 WP는 전했다.
그는 랄프 노덤 전 주지사와 함께 재임했으며 한때 주지사 후보로 유력했지만 성폭행 혐의로 인해 정치적 야망이 사실상 좌절됐다.
과거 두 여성이 그를 성폭행 혐의로 고발하고 그는 혐의를 부인하며 수년간 격렬하게 다툼을 벌여왔다. 데이비스 서장은 페어팩스가 최근 예정된 법정 소송과 관련된 서류를 받았다고 밝혔다.
2006년 결혼한 페어팩스 부부는 별거 중이지만 함께 살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총격 사건 당시 부부의 두 자녀인 10대 아들과 딸 모두 집에 있었고 아들이 911에 신고했다.
데이비스 서장은 1월 저스틴 페어팩스가 경찰에 전화해 아내에게 폭행당했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출동해 집 안에 설치한 카메라 영상을 확인한 결과 폭행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노덤 전 주지사는 “공직 생활을 하면서 페어팩스 가족을 알게 된 특권을 누렸다”며 “이처럼 힘든 시기에 페어팩스 가족 모두를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에비게일 스팬버거(민주당) 현 주지사는 “끔찍한 비극”이라고 애도했다.
세리나 페어팩스는 페어팩스 카운티 페어리 지역에서 ‘닥터 페어팩스 앤 어소시에이츠’라는 개인 치과를 운영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부부는 2024년 6월에 별거했지만 애넌데일 자택에서 계속 함께 살았고 같은 해 12월 ‘결혼 후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는 “두 사람은 결혼 생활이 오래도록 행복하기를 바라지만, 현재뿐 아니라 미래에도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계획을 세우고자 한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세리나 페어팩스는 지난해 6월 변호사를 통해 남편에게 이혼 의사를 밝혔고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혼 의사가 영구적인지에 대한 논쟁으로 인해 장기간의 법정 공방이 이어졌고 저스틴 페어팩스는 직접 변호에 나섰다.
올해 1월 지방법원 판사는 이혼 절차상의 사소한 분쟁에 대해 저스틴 페어팩스의 손을 들어주었습니다.
저스틴 페어팩스는 듀크대학교에 들어간 뒤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2년간 직원으로 근무했고 뉴욕으로 이주해 컬럼비아 로스쿨에서 법학 학위를 취득했다. 저스틴은 버지니아주 북부에서 연방 검사로 명성을 얻었다.
WP는 저스틴이 자신에 대한 성폭행 주장에 대해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연방수사국(FBI) 수사나 법정에서의 무죄 판결은 끝내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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