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수요 증가에 리튬가 강세"…배터리 소재 업계, '수익성 회복' 기대
중국發 ESS 투자 확대 본격화
리튬 가격 반년 만에 3배 급등
양극재 판가 상승 효과 반영
배터리 소재업계 실적 회복 전망
![[서울=뉴시스] 호주 미네랄리소스사가 보유·운영 중인 서호주 워지나 리튬 광산 모습. 포스코홀딩스는 30일 미네랄리소스와 약 1조1000억원 규모 리튬 광산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서호주 워지나와 마운트마리온 광산에서 리튬 정광의 30%를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2026.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30/NISI20260430_0002125470_web.jpg?rnd=20260430171235)
[서울=뉴시스] 호주 미네랄리소스사가 보유·운영 중인 서호주 워지나 리튬 광산 모습. 포스코홀딩스는 30일 미네랄리소스와 약 1조1000억원 규모 리튬 광산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서호주 워지나와 마운트마리온 광산에서 리튬 정광의 30%를 공급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2026.04.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글로벌 리튬 가격이 공급망 불안과 수요 확대 영향으로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배터리 소재업계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리튬 가격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양극재 판매 가격(판가)에 반영되는 구조인 만큼, 2분기부터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수익성 회복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초 ㎏당 10달러 수준이던 국제 리튬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7~8달러대까지 하락하며 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하반기 들어 점진적으로 반등했고 연말에는 14달러선을 회복했다.
올해 들어서는 상승 폭이 더욱 가팔라졌다.
특히 지난 2월에는 20달러를 넘어 한때 23달러대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저점 대비 약 3배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후 3월 들어 일시적인 조정을 거쳤으나 최근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며 이달 현재 22달러 안팎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리튬 가격 급등 배경으로 구조적인 수급 불균형과 공급망 리스크를 꼽고 있다.
우선 글로벌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중국 정부의 ESS 확대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단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내년까지 자국 내 ESS 설비 용량을 180GW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원전 180기에 해당하는 규모로, 투자 금액만 약 2500억 위안(약 53조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공급 확대는 더딘 상황이다.
낮은 가격 구간에서 가동을 중단했던 일부 광산들이 즉각 생산을 늘리기 어려운 데다 시장 내 재고도 충분하지 않아 수급이 빠듯한 상태다.
여기에 세계 4위 리튬 생산국인 짐바브웨의 수출 통제 조치도 영향을 미쳤다.
짐바브웨 정부는 지난 2월 리튬 농축액 수출 중단 방침을 발표했고, 이후 글로벌 공급망 우려가 확대되며 가격 상승세를 자극했다.
![[서울=뉴시스] 포스코퓨처엠 포항 양극재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퓨처엠) 2026.0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27/NISI20260127_0002049297_web.jpg?rnd=20260127093744)
[서울=뉴시스] 포스코퓨처엠 포항 양극재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퓨처엠) 2026.01.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리튬 등 메탈 가격 상승은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극재 판가는 메탈 가격과 연동되는 구조여서 원재료 가격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판매 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올해 2분기 양극재 판가가 전분기 대비 약 27%,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 회복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 국내 양극재 수출액은 4억6000만달러, 수출량은 1만9000t 수준으로 집계되며 전월 대비 각각 약 12% 증가했다.
리튬 및 양극재 밸류체인을 구축한 기업들의 수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 광권을 추가 확보하며 리튬 자원 선점에 나섰다.
에코프로 역시 자회사를 통해 캐나다 현지 리튬메탈 음극재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공급망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양극재 판가 인상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 물량 회복까지 더해지면 소재업계 전반의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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