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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AI 음성 복제 방어막 'RoCo' 개발…"범죄 악용 차단"

등록 2026.05.08 15: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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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안전성연구센터, AI 학습 방해하는 '음성 백신' 구현

음성처리 세계 최고 학회 'ICASSP 2026'서 연구 성과 채택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최대선 교수, 박소희 연구교수, 김승민 석사과정(제1저자), 김다인 석사과정. (사진=숭실대 제공) 2026.05.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최대선 교수, 박소희 연구교수, 김승민 석사과정(제1저자), 김다인 석사과정. (사진=숭실대 제공) 2026.05.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시은 인턴 기자 = 숭실대학교는 AI안전성연구센터 최대선 교수 연구팀이 개인의 음성이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음성 복제 방지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보이스피싱이나 금융사기, 가짜뉴스 등 AI 기반 음성 위변조 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사전 차단 기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존 음성 복제 방지 기술은 사람이 인지하기 어려운 미세한 잡음을 추가해 AI 학습을 방해하는 방식이었으나, 처리 시간이 길어 실시간 서비스 적용이 어렵고 잡음 제거 기술 적용 시 방어 효과가 저하되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RoCo(로코·Robust Code)'는 AI 음성 복제 방지 기술로, 사용자 음성에 사전 보호 처리를 적용해 무단 녹음 및 복제 시 다른 음성으로 변환되도록 설계됐다. 사람에게는 자연스럽게 들리지만, AI는 해당 음성의 특징을 정확히 학습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RoCo는 음성 신호에 잡음을 추가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AI가 음성을 분석하는 내부 단계에 보호 신호를 삽입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그 결과 잡음 제거를 통해 방어를 무력화하는 시도에서도 방어 성능이 유지됐으며, 기존 대비 5~10배 빠른 성능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연구팀이 제안한 AI 음성 복제 방지 기술 'RoCo'의 개요도. (사진=숭실대 제공) 2026.05.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연구팀이 제안한 AI 음성 복제 방지 기술 'RoCo'의 개요도. (사진=숭실대 제공) 2026.05.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최 교수는 "음성 자체를 변형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AI의 음성 인식 과정에 보호 신호를 적용하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며 "가짜 음성을 사후 탐지하는 것이 아니라 생성 자체를 차단하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제1저자인 김승민 학생은 "기존 방어 기술이 잡음 제거 기술에 의해 무력화되는 문제가 있었다"며 "지워지지 않는 방어 기술 구현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다양한 공격 환경과 실제 서비스 적용을 고려해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박소희 연구교수, 석사과정 김승민·김다인 학생이 참여했으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전담하는 '엣지 AI 보안을 위한 강한(Robust) AI 및 분산 공격탐지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아울러 해당 연구 성과는 음성·신호처리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 학회인 'ICASSP 2026(IEEE 국제음향·음성·신호처리학회)'에 채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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