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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우 의장 '국힘이 개헌 무산' 발언에 "민주당 대변인처럼 말해, 유감"

등록 2026.05.08 16: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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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하반기에 개헌특위 구성해 의견 모으자"

"어제 개헌안 의결정족수 미달 아니라 부결된 것"

"부결된 개헌안 상정은 일사부재 원칙 어긋나"

"개헌 강행, '계엄 옹호 정당' 프레임 씌우려는 저의"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5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산회되자 로텐더홀에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5.0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5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산회되자 로텐더홀에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5.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전상우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6·3 개헌 시도 무산 책임을 국민의힘에 돌린 데 대해 "민주당 대변인처럼 말씀하신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 산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얘기는 너무 감정적이고 편파적이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우 의장은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어제는 (개헌안) 투표에 참여하지 않아 투표를 무효시켰고, 오늘은 또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하겠다고 해서, 더 이상 헌법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고 오늘로서 이 절차를 중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략과 억지 주장을 끌어들여 39년 만에 개헌을 무산시킨 국민의힘에 강력한 유감"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하반기 국회에 개헌특위를 구성하자는 방침을 재차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저희는 개헌을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선을 하면서 무리하게 일방적으로 통과하는 것을 반대한다"라며 "22대 국회 하반기에 개헌특위를 구성하고,  같이 의견을 모아서 한다고 말씀드린바 있다. 독재가 아닌 의회민주주의 협의 정신에 입각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나아가 민주당이 헌법을 고치려 하기 전에 있는 헌법부터 지킬 것을 촉구했다. 그는 "어제 본회의에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해 의결 정족수를 넘겼다. 그런데 찬성표가 재적의원 3분의 2에 미치지 못했다"라며 "명백히 부결된 것이고, 부결된 개헌안을 상정하겠다는 것 자체가 일사부재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의장이 이렇게 명백한 위헌행위를, 교섭단체간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개최하는 데, 국회의장이 헌법도 지키지 않는데 헌법을 고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공소취소 특검으로 삼권분립을 파괴하겠다고 하면서 헌법을 짓밟고 있는데 헌법을 100번이고 고치면 뭐하나"라며 "있는 헌법부터 지키기 바란다"고 했다. 

또한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이 내란·외환의 죄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돼 있는데 조항 하나가 더 들어가야 할 것 같다"라며 "'재직 전부터 진행했던 모든 재판을 중단한다'는 이러한 헌법 개정안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 우 의장, 민주당 의원들은 정말 이번에 개헌할 의지가 있었나. 혹시 개헌안을 여야 합의 없이 강행하면서 국민의힘이 반대했다는 기록이 필요했던 것 아닌가"라며 "계엄 옹호 정당, 5·18 역사 왜곡 정당이라는 프레임 뒤집어씌워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했던 저의가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야당의 반대를 묵살하고 강행했던 개헌 사례는 발췌개헌, 사사오입개헌, 삼선개헌, 거기에 유신헌법까지. 그 결말은 모두 독재와 불행으로 점철됐다"라며 "지금 민주당이 걸어가고 있는 길이 독재의 길, 내란의 길, 반자유반민주의 길이다. 여야 합의 없는 독재 개헌은 기필코 국민과 함께 끝까지 막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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