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 개시…"증시 활성화 마중물"(종합)
"미국 개미 K주식 매매 환경 조성"

이번 협업 파트너인 IBKR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로 시가총액이 약 200조원에 달하는 세계적인 온라인 증권사다. 전 세계 170여개 이상의 해외 시장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이번 계약으로 미국 등 다양한 글로벌 시장 투자자들이 국내 우량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외국인통합계좌(Omnibus Account)'란 해외 현지 투자자가 국내 증권사에 직접 계좌를 개설하는 번거로움 없이, 현지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그동안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는 활발히 이루어져 온 반면, 복잡한 계좌 개설 절차 등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유입은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앞서 삼성증권은 2023년부터 IBKR과 국내 주식 투자 협력 방안을 꾸준히 논의해왔다.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해당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뒤 시스템 구축 등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돌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IBKR은 이달 외국인 통합계좌 서비스를 공식 개시했다.
삼성증권은 현재 국내 일부 증권사가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통합계좌 서비스를 운영 중이나, 다양한 유저 베이스를 보유한 글로벌 브로커와 손을 잡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서비스 도입은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 개선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 정부는 외국인통합계좌를 통한 외국인 자금의 국내 시장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과 제도 정례화, 관련 가이드라인 개정 등 다각적인 규제 완화를 추진해왔다. 이러한 정책 기조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서비스 도입을 준비해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이번 서비스가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을 가속화해 국내 증시 활성화는 물론 환율 안정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대형 브로커인 IBKR과의 협력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한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하나증권이 지난해 8월 홍콩 증권사 엠퍼러증권과 손잡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래에셋·메리츠·신한투자·NH투자·KB증권·유안타증권 등도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통합계좌 서비스가 확장되면서 국내 증시 활성화와 순수탁수수료 증가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IBKR 관련 주가 변동성 확대에도 펀더멘털 개선에 집중할 시기다. 증권 업종 톱픽으로 유지한다"며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10%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