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감사의 정원'…6·25참전국 기증 석재에 담긴 의미는?
현재 7개국 기증 석재·타일 반영
길스도르프 사암·델프트 타일 등 활용
5개국 석재 올해 연말까지 추가 반영
![[서울=뉴시스]감사의정원 조형물에 활용된 석재들. (사진=서울시 제공) 2026.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3/NISI20260513_0002134173_web.jpg?rnd=20260513121539)
[서울=뉴시스]감사의정원 조형물에 활용된 석재들. (사진=서울시 제공) 2026.05.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최근 모습을 드러낸 서울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은 국내에선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지만, 조형물 석재 기증에 응한 7개 참전국들은 각각 참전 의미와 국가별 상징성 등을 담아 석재를 보내왔다. 각국의 석재엔 그들이 부여한 독창적 가치가 담겼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감사의정원 지상부 조형물 '감사의 빛 23'에는 현재 네덜란드, 인도, 그리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독일 7개국의 기증 석재가 반영됐다. 감사의빛23은 대한민국을 포함한 6·25전쟁 참전 23개국을 상징하는 높이 6.25m 조형물 23개를 말한다.
각 조형물에는 참전국이 기증한 석재가 활용됐는데, 먼저 네덜란드 조형물의 경우 전통 도자 예술인 '델프트 블루 타일(Delft Blue Tiles)'이 쓰였다.
이 타일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네덜란드 해군과 육군의 마크가 새겨졌다. 시는 해당 타일이 독창적인 문화적 가치가 더해진 참전국의 헌신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인도 조형물에는 '라자스탄 붉은 사암'이라는 석재가 활용됐다. 이 사암은 타지마할 바닥 판석과 건축 외장재 등에 쓰이는 석재다.
시는 이 사암에 대해 불란드 다르와자, 하와 마할, 스와미나란 악샤르담 사원 등 기념적 건축물의 외장재로 많이 사용된다면서, 견고하고 오래 지속되는 특성이 강인함·연속성·통합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그리스 조형물에는 '볼라카스 대리석'이 사용됐다. 이 대리석은 흰색 바탕에 회색 패턴이 있는 석재로, 신전 제작과 실내 인테리어에 쓰이는 소재라고 한다. 이 석재엔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가 위기에 처했을 때 국제 협력을 통해 힘과 균형을 되찾을 수 있다는 상징이 담겼다.
벨기에 조형물에는 '벨기에 블루스톤'이 들어갔다. 이 석재는 석회암의 일종으로 바닥, 계단 등 건축 내외장재에 쓰인다. 흑색 바탕에 흰 점 패턴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 석재에 대해 오랜 시간 '기억'과 연관돼 온 재료라면서, 전쟁에 참전한 벨기에 군인을 기리는 매개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감사의정원 조형물에 활용된 석재들. (사진=서울시 제공) 2026.05.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3/NISI20260513_0002134174_web.jpg?rnd=20260513121612)
[서울=뉴시스]감사의정원 조형물에 활용된 석재들. (사진=서울시 제공) 2026.05.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룩셈부르크 조형물에는 '길스도르프 사암(Gilsdorf SandStone)'이 반영됐다. 이 사암은 연한 황색과 베이지색 바탕의 석재로 건축 내외장재에 쓰인다. 룩셈부르크의 역사와 풍경, 천연자원을 상징하며 양국 간 유대를 보여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노르웨이 조형물에는 '라르비크(Larvikite)'라는 화강석이 사용됐다. 푸른색 바탕에 백색과 은색 입자가 섞인 석재로 보통 벽, 바닥, 계단 등에 쓰인다. 시는 이 석재의 내구성과 저항성이 노르웨이와 한국을 연결하는 지속적인 우정과 공유된 역사를 상기시킨다고 설명했다.
독일 조형물에는 분단과 냉전의 기억이 담긴 역사적 상징물인 베를린 장벽 콘크리트 블록이 활용됐다. 독일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함께 헌신한 시민들의 희생과 노고를 기리고, 양국 간 우정과 연대를 미래 세대에 전하기 위한 취지로 기증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스웨덴, 호주, 미국, 태국, 튀르키예 5개국이 기증한 석재도 추가로 반영할 계획이다.
박학균 서울시 광장계획팀장은 "3개국(스웨덴·호주·미국)은 석재를 선적 준비 중"이라면서 "태국, 튀르키예의 경우는 의향서 접수가 돼서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말 정도 되면 12개국의 석재 반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