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에서 바(barre)앞으로…'직접 하는 발레'에 빠진 MZ
세종문화회관 유료 강좌 초스피드 매진
마포·강동구 등 자치구도 '수강 전쟁'
방송 인기·콩쿠르 성과…대중화 가속
지난해 무용 티켓 매출 29.5% 급증
![[서울=뉴시스]서울시발레단을 운영하는 세종문화회관이 기획한 성인 취미 발레 프로그램 '그랑 발레데이'.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5/15/NISI20260515_0002137157_web.jpg?rnd=20260515224445)
[서울=뉴시스]서울시발레단을 운영하는 세종문화회관이 기획한 성인 취미 발레 프로그램 '그랑 발레데이'.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고상하고 거리감 있는 예술로 여겨졌던 발레가 20~40대의 일상 속 취미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서울시발레단을 운영하는 세종문화회관이 기획한 성인 취미 발레 프로그램 '그랑 발레데이'는 지난 4월 30일 첫 유료 수업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1분 만에 저녁반 정원 50명이 마감됐다.
세종문화회관 조혜진 발레제작팀장은 "1회 수강료가 10만원인 유료 프로그램인데도 예매 시작 직후 빠르게 마감됐다"며 "당초 저녁반만 열었지만 반응이 예상보다 뜨거워 추가 회차를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들섬 연습실에서 실제 무용수들과 같은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수강생들에게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내 대극장이나 노들섬에서 추가 클래스를 열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수강생 연령층은 다양하지만, 20~40대 비중이 가장 높다. 최근에는 발레복과 워머 등을 활용한 '발레코어' 패션 유행도 성인 취미 발레에 대한 관심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시스]서울시발레단을 운영하는 세종문화회관이 기획한 성인 취미 발레 프로그램 '그랑 발레데이'.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5/15/NISI20260515_0002137160_web.jpg?rnd=20260515225008)
[서울=뉴시스]서울시발레단을 운영하는 세종문화회관이 기획한 성인 취미 발레 프로그램 '그랑 발레데이'.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마포문화재단은 성인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유료 발레 강좌 '드림 발레리나'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2024년 말 무용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 방영 이후 수강 신청 열기가 크게 높아졌다"며 "최근에는 접수 시작 후 1분 안팎에 마감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시니어 발레 수업도 운영하고 있지만, 여전히 20~40대 수강생 비중이 높다"고 덧붙였다.
강동문화재단이 2016년부터 운영 중인 성인 발레 강좌 '클래식 스완' 역시 수요 증가에 맞춰 규모를 확대했다. 30~40대를 중심으로 수강생이 늘면서 기존 2개 반이던 수업은 현재 4개 반으로 확대됐다.
강동문화재단 관계자는 "최근에는 접수 시작 후 5~10분 안에 모든 강좌가 마감될 정도로 관심이 높다"며 "2025년부터는 입문자를 위한 초급 강좌도 새롭게 개설했다"고 말했다. 과거 발레를 접할 기회가 적었던 신규 수요층이 유입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시스]서울시발레단을 운영하는 세종문화회관이 기획한 성인 취미 발레 프로그램 '그랑 발레데이'.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5/15/NISI20260515_0002137154_web.jpg?rnd=20260515224156)
[서울=뉴시스]서울시발레단을 운영하는 세종문화회관이 기획한 성인 취미 발레 프로그램 '그랑 발레데이'.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최근 성인 취미 발레 열풍은 무용을 다룬 방송 프로그램의 인기와 함께 한국 발레 무용수들의 국제 콩쿠르 활약 등이 맞물리며 대중적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등포문화재단 등 일부 자치구 문화재단들도 올해 서울발레시어터 등을 상주단체로 선정하며 발레 기반 문화 프로그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실제 공연시장에서도 무용 분야 성장세는 뚜렷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시장 티켓 판매 현황 분석에 따르면, 2025년 발레를 포함한 무용 분야 티켓 판매액은 전년 대비 29.5% 증가한 267억원을 기록했다. 공연 건수와 공연 회차 역시 각각 약 18%, 25% 늘었다.
공연계 안팎에서는 발레가 더 이상 일부 전공자나 애호가의 예술에 머물지 않고, 직접 배우고 즐기는 생활문화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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