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 모욕' 저열 래퍼 공연, 결국 취소
![[서울=뉴시스] 래퍼 리치 이기.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05.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19/NISI20260519_0002139935_web.jpg?rnd=20260519165606)
[서울=뉴시스] 래퍼 리치 이기.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05.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9일 노무현재단 등에 따르면, 오는 23일 예정됐던 리치 이기의 콘서트는 대관 취소로 무산됐다. 재단이 공연금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한 지 단 하루 만의 결정이다.
이번 공연은 기획의 외양부터 저열했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 17주기 당일인 5월23일 서거 시각을 연상시키는 오후 5시23분에 막을 올리려 했고, 티켓 가격마저 '5만2300원'으로 책정했다. 숫자를 매개로 고인의 비극을 징글맞게 전시하려 한 셈이다. 활동명 역시 일베식 비하 어투에서 착안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그의 음악적 행보는 이미 힙합 고유의 서사를 이탈해 있었다. "리치 이기(Rich Iggy)는 노무현처럼 점프(Jump)" 등 고인의 실명과 서거 방식을 모욕하는 저질 가사는 물론, "여고딩 대신 여초딩 먹고 소년원 빠르게 들어갑니다"라는 가사로 아동 대상 성범죄를 버젓이 묘사했다. 장르의 반항 정신이 아닌, 인륜의 붕괴이자 배금주의적 자극에 가까운 혐오의 변주였다.
특히 해당 공연 라인업엔 대중적으로 무게감 있는 래퍼들이 이름을 올려 힙합 팬들의 충격이 컸다.
노무현재단이 조수진 변호사를 필두로 민사상 손해배상과 정보통신망법 개정을 통한 강력한 법적 조치를 경고하자, 대관처인 연남스페이스는 즉각 대관 취소를 통보하고 유가족에게 고개를 숙였다.
노무현재단은 "표현의 자유 뒤에 숨어 공동체의 가치를 훼손하고 역사의 아픔을 모욕하려는 모든 시도에 강경 대응할 것"이라며 음원 플랫폼 내 혐오 음원들에 대한 추가 조치를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