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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충북]"우리도 있다"…무소속·군소정당, 틈새 공략

등록 2026.05.25 09: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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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치 대안' 등 강조 집중 유세

[6·3충북]"우리도 있다"…무소속·군소정당, 틈새 공략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거대 양당 중심으로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6.3 지방선거 충북지역에서 무소속과 군소정당 후보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선거 종반전에 이르러서도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율에 후보들의 읍소는 간곡해지고 있다.

25일 지역 정치권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등록 현황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북도내 11개 시장·군수 선거에 등록한 후보는 모두 24명.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각각 11명이고, 나머지 청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한현구 후보와 제천시장 선거에 나선 송수연 후보 2명이 무소속이다.

4년 전 단체장 선거에 무소속 후보만 8명이 나섰던 것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38명(비례대표 5명)을 뽑는 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67명 중 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이 아닌 무소속·군소정당 소속 후보는 청주13 선거구에 출마한 개혁신당 류근윤 후보가 유일하다. 무소속 후보가 한 명도 없는 것은 이례적이다.

비례대표로는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정의당에서 각각 1명의 후보자를 공천했다.

시군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86명, 국민의힘 83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진보당이 5명의 후보를 냈고,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정의당이 각각 3명, 노동당 소속 후보는 1명이다. 무소속 후보는 22명으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과 비교해 조직력과 자금력에서 열세를 보이는 무소속·군소정당 후보들은 정책 경쟁과 견제 기능 강화, 소수 의견 확대를 무기로 틈새 공략에 한창이다.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진보당 충북도당이 7일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북도의원·청주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05.07. nulha@newsis.com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진보당 충북도당이 7일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북도의원·청주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6.05.07. [email protected]

진보당은 "그들만의 리그가 된 충북 정치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를 비롯해 기초의원 선거에서 1명 이상 당선을 이뤄내는 것이 목표다.

주요 공약은 통합 돌봄 강화, 공공재생 에너지 확대·이익 환원, 산업 폐기물 처리 공공성 마련, 비정규직 차별 해소 등이다. 직장 내 괴롭힘·성폭력 등 갑질 해결 공약을 들고 나선 점도 눈에 띈다.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진보 3당(노동당·녹색당·정의당)이 11일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신호등연대' 공동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5.11. nulha@newsis.com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진보 3당(노동당·녹색당·정의당)이 11일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신호등연대' 공동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5.11. [email protected]

노동당·녹색당·정의당 등 진보 3당은 '신호등 연대'로 불리는 선거연대를 꾸려 지방선거 공동 대응에 나섰다. 충북에서는 청주시의원 마 선거구 노동당 유진영 후보, 차 선거구 정의당 길한샘 후보, 파 선거구 정의당 이병주 후보, 음성군의원 가 선거구 정의당 이천규 후보가 각각 나선다.

신호등 연대는 돌봄·노동·기후 정의를 핵심 비전으로, 돌봄사회 건설, 기후위기 대응, 차별금지조례 제정, 직장 내 갑질 전담기구 설치, 공공배달앱 상생협의체 구성, 산단 통합 관제시스템, 친환경 연료비 지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거대 양당 중심의 충북 정치 지형에서 무소속·군소정당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의 경우 중동사태 여파에 따라 유세차·현수막·공보물 등 선거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7회 지방선거에서 군소정당 당선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기초의원 선거에서 무소속 당선인만 2명 배출했다. 4년 전에도 무소속·군소정당 당선인은 기초의원 2명(진보당 옥천, 무소속 괴산)에 불과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무소속·군소정당 후보의 축소는 지역정치 다양성이 위축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들은 당선보다 정책 의제를 알리기 위해 출마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정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선거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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