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투표 당일 상황 재구성 박차…압수물 분석 집중
개포2동 투표관리관 참고인 조사…압수물 분석도
선관위 의사결정 과정 파악·외유성 출장 의혹 수사
![[과천=뉴시스] 배훈식 기자 =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들여다보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가 주말에도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합수본의 본격 수사를 앞둔 지난 15일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모습. 2026.06.20.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15/NISI20260615_0021321228_web.jpg?rnd=20260615145628)
[과천=뉴시스] 배훈식 기자 =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들여다보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가 주말에도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합수본의 본격 수사를 앞둔 지난 15일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모습. 2026.06.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들여다보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가 주말에도 수사를 진행, 투표 당일 상황 재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오후부터 서울 강남구 개포2동 투표소 투표관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앞서 합수본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일어났던 투표소 세 곳에서 근무했던 투표관리원들을 비롯해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관리원, 서울 강남구 청담동 투표소 투표관리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합수본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 발생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대응이 원활하지 않았단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본은 주말 동안 압수물 분석에 집중해 주요 투표소의 투표용지가 부족해진 시점, 추가 투표용지를 요청한 경로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선관위 서버 분석을 통해 투표용지 인쇄매수 축소를 결정한 시점부터 선거 당일까지의 의사 결정 과정도 확인할 방침이다.
관계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이 마무리되면 선관위 직원 및 윗선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합수본이 들여다보고 있는 주요 혐의는 형법상 직무유기와 공직선거법상 공무원 선거 관여 금지 위반, 선거 자유 방해 등이다.
합수본은 선관위가 투표 용지 인쇄 매수 하한 기준을 60%에서 50%로 축소한 과정, 선거 당일 용지 부족 상황을 인지하고도 업무를 방임했는지 등을 파악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경찰에서 이첩된 '투표용지 보관상자 폐기'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합수본은 향후 선관위 관리 대상에 보관 상자가 포함되는지, 폐기 과정에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노태악 전 선관위원장의 부부 동반 출장, 선관위 직원들의 외유성 출장 논란 등에 대해서도 조만간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노 전 위원장은 재임 중 다녀온 3번의 해외 출장에서 매번 배우자를 동반했으며, 배우자의 항공비와 숙박비 등을 선관위 예산으로 지불했으나 공개 문서엔 부부 동반 관련 내용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선관위 직원들 역시 2022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107차례에 걸쳐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투입된 예산은 약 24억원으로 드러났다.
합수본은 선관위가 최근 국회 제출 자료에서 '별도 회의 없이 사무총장 전결로 투표 용지 인쇄 매수 하한 기준을 50%로 변경했다'고 한 것과 관련해선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혐의가 적용 가능한 지 사실 관계를 우선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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