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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저점" 카카오게임즈, 신작 5종에 내년 1분기 흑자 자신(종합)

등록 2026.08.05 11:13:10

매출 35% 감소한 750억원…신작 공백에 적자 지속

"2·3분기가 매출 저점"…4분기부터 신작 효과 기대

도깨비의세계 10월·오딘Q 내년 1월 출시

라인게임즈 합병설 부인…검증된 게임·개발사 중심 M&A

[서울=뉴시스]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모바일 게임 '도깨비의세계'를 오는 10월 선보인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모바일 게임 '도깨비의세계'를 오는 10월 선보인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이주영 기자 = 신작 공백으로 적자를 이어간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최소 5종의 신작을 연이어 출시하며 실적 반등에 나선다. 회사는 올 2·3분기를 매출의 저점으로 보고 내년 1분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제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50억원, 영업손실 23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기존 게임의 자연 감소와 신작 공백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35%, 전분기 대비 10% 줄었다. 영업손실은 이어졌지만 비용 절감 등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약 25억원 줄었다.

부문별로는 PC 온라인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2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527억원이었다.

신권호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회사는 2분기와 3분기를 매출의 저점으로 보고 있다"며 "4분기부터 신작 출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매출에 의미 있는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1분기에는 주요 신작 라인업 대부분이 시장에 출시되면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4분기·내년 1분기 신작 5종 이상 출격

카카오게임즈는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최소 5종 이상의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2년간 선보인 신작 수를 크게 웃도는 데다 개발 규모도 이전 작품들과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첫 주자는 슈퍼캣과 함께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도깨비의세계'다. 한국적 판타지를 내세운 작품으로 이달 사전예약을 시작해 오는 10월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을 마치고 서비스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온라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올 4분기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시작한다.

[서울=뉴시스] 카카오게임즈가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큐(Q)'의 공식 타이틀을 공개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카카오게임즈가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큐(Q)'의 공식 타이틀을 공개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내년 1분기에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오딘Q: 발키리스 콜'과 좀비 생존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 등이 출격한다. 오딘Q는 시장 상황과 내부 포트폴리오를 검토해 내년 1월로 출시 시기를 확정했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얼리 액세스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기대작 '크로노 오디세이'는 완성도와 최적화를 높이기 위해 출시 일정을 조정하고 테스트를 거쳐 이용자와 소통할 계획이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는 "이번에 공개한 일정은 내부 재검토를 거친 뒤 큰 수정 없이 개발 완료 단계에 접어든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잡았다"며 "일정을 안정적으로 지켜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 공백의 원인에 대해서는 "오딘의 큰 성공 이후 여러 대형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하며 한 번에 너무 큰 도약을 하려 했던 것 같다"며 "올해 초부터 라인업을 재점검해 계속 진행할 프로젝트와 정리가 필요한 프로젝트를 구분했다"고 설명했다.

라인게임즈 합병설 부인…"검증된 게임 중심 M&A"

카카오게임즈는 새 공동대표 체제에서 투자와 게임 사업을 분리해 경영 효율을 높인다. 김태환 공동대표가 인수합병(M&A)과 전략적 투자를, 이시우 공동대표가 퍼블리싱과 라이브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각각 맡는다.

특히 초기 개발 단계의 프로젝트보다 시장에서 성과를 검증받은 게임이나 개발사를 중심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김태환 공동대표는 "초기 개발 단계의 게임에 투자하는 것은 스타트업 투자와 마찬가지로 성공 확률이 낮다고 본다"며 "게임 성과나 주요 지표가 검증된 게임 또는 개발사를 인수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외에서 10건 이상의 투자·M&A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재무 안정성을 고려해 수천억원대 대형 거래보다 수백억원 이상 규모의 투자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서울=뉴시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왼쪽), 김태환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왼쪽), 김태환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제기된 라인게임즈와의 기업결합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라인게임즈와 합병하거나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며 "사업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일반적인 제휴 기회는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인야후에 대해서는 "이번 거래에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 만큼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 제고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비핵심 사업 정리하고 주주환원 확대

카카오게임즈는 핵심 경쟁력과 연관성이 낮거나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 어려운 사업과 프로젝트를 재검토한다. 여기서 확보한 자원을 경쟁력 있는 게임과 핵심 지식재산권(IP)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조직 규모 확대를 최소화하는 대신 글로벌 공동 개발과 외주를 활용하고, 결제 수단 확대와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자 다변화 등을 통해 비용 구조도 개선한다.

신규 IP 확보도 이어간다. 카카오게임즈는 수집형 액션 게임 '가디언 메이든'과 '아키에이지 S: 자유의 해협'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다. 웹툰 제작사 더그림엔터테인먼트와 유명 만화·웹툰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 및 서비스도 검토하고 있다.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주주환원책도 추진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7월 보유 자사주의 약 60%인 50만주를 소각했다. 앞으로 경영진이 총 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향후 자사주 매입과 배당 등에 활용할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 대표는 "기본을 바로 세우고 실행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지금 회사에 가장 필요한 일"이라며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 기준을 기업가치와 주주가치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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