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 잘루즈니 "우크라, 결국 나토 가입 못할 것"
등록 2026.08.05 12:08:51
"매년 가입 임박 허황된 얘기만"
"나토, 러군 절반 따라잡는 데만 12년"
나토 대신 '유럽 군사안보 동맹' 기대
![[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을 지낸 발레리 잘루즈니 주영국 대사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5/01/17/NISI20250117_0000034768_web.jpg?rnd=20260116144015)
[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을 지낸 발레리 잘루즈니 주영국 대사 (사진=뉴시스DB)
4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잘루즈니 대사는 전날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대사 회의에 참석해 "저는 나토에 대해 잘 안다. 약 12년 동안 개인적으로 나토 기준을 채택하기 위해 노력했고 우리는 매년 나토 가입이 임박했다는 허황된 이야기를 들었다"며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결코 나토에 가입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잘루즈니 대사는 또 나토의 군사 기준이 현대전의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토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확립된 교리에 기반해 운용되고 있다"며 "새로운 기준을 도입해 러시아군 수준의 절반에라도 따라잡으려면 약 12년이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앞으로 형성될 새로운 블록과 동맹에 발맞춰야 한다"며 "아마도 유럽 군사안보 동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는 2019년 헌법에 '나토 가입'을 국가의 전략적 목표로 못박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될 것이라며 절대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를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의 명분 중 하나로 삼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의 가입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도 장기적으로 가입을 지지한다는 입장이지만, 정작 가입 시기 등 구체적인 약속은 하지 않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가까운 시일 내 달성될 가능성은 낮다고 인정하고 있다. 그는 서방 동맹국으로부터 실질적인 안보 보장을 받는 조건으로 나토 가입을 연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잘루즈니 대사는 2021~2024년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을 지냈으며, 국민적 지지가 높아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지만, 지난 6월 조사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32%, 잘루즈니 대사가 16%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