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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만든 음악만 인정"…호주 음악 차트, AI 노래 퇴출

등록 2026.08.28 07:52:00

마돈나 리메이크 곡 'AI 논란'에 새 규정 만들어

[케임브리지=AP/뉴시스] 2026년 1월1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수노(SUNO)에서 AI 음악 작품을 창작하는 동안 여러 악기의 오디오 파일 파형들이 컴퓨터 화면에 띄워져 있다.

[케임브리지=AP/뉴시스] 2026년 1월1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수노(SUNO)에서 AI 음악 작품을 창작하는 동안 여러 악기의 오디오 파일 파형들이 컴퓨터 화면에 띄워져 있다.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인공지능(AI)이 대부분 또는 전부를 만든 음악은 앞으로 호주 음악 차트에 오를 수 없게 됐다.

25일(현지 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호주음반산업협회(ARIA)는 이번 주부터 차트에 진입하는 모든 음악이 ‘실질적으로 인간이 만든 작품’이어야 한다는 새 규정을 적용했다.

AI의 도움을 받는 음악 제작 자체가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인간이 직접 곡을 작곡하고, 리드 보컬과 주요 악기 연주 역시 인간이 맡아야 한다. 반면 AI를 활용한 마스터링이나 드럼 머신, 오토튠 등의 사용은 허용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호주 DJ 조시 파와즈가 마돈나의 ‘라이크 어 프레이어(Like A Prayer)’를 리메이크한 곡에 대해 AI 사용 논란이 불거진 이후 나왔다. 해당 곡은 ARIA 댄스 싱글 차트 1위와 호주 전체 음악 차트 2위까지 올랐고, 스포티파이에서 4800만 회 이상 재생됐다. 이후 파와즈는 논란이 일자 생성형 AI 사용 사실을 크레디트에 추가했다.

ARIA는 아티스트들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인간의 예술성이 포함되지 않은 AI 생성 음악의 성공을 홍보하는 데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티스트들은 차트 심사를 위해 음악을 제출할 때 AI 사용 여부를 신고해야 한다. 이후 해당 곡이 대부분 AI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차트 순위가 소급 조정될 수 있으며, 1위를 기록해 받은 상의 반환이 요구될 가능성도 있다.

애너벨 허드 ARIA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규정이 빠르게 발전하는 AI 환경 속에서도 예술성의 인간적 본질을 증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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