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후티 반군과 전면전 준비한다
등록 2026.08.28 07:42:57
후티 제거 불가능…예멘 정부에 유리한 협상 강요 목적
![[사나(예멘)=AP/뉴시스]예멘 사나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후티반군 지지자들이 모형 미사일을 들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우디가 후티를 상대로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다. 2026.8.28.](https://img1.newsis.com/2026/08/01/NISI20260801_0001470578_web.jpg?rnd=20260805172500)
[사나(예멘)=AP/뉴시스]예멘 사나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각) 후티반군 지지자들이 모형 미사일을 들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우디가 후티를 상대로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다. 2026.8.28.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최근 몇 주 동안 예멘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아온 사우디아라비아가 전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우디는 2015년 후티를 대대적으로 폭격했으나 이후 10년 동안 사우디는 후티와 간헐적 교전을 지속하는 수렁에 빠졌고 예멘 북부에서 후티의 장악력이 공고해졌으며 폭력과 기아, 질병으로 예멘 국민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후티 반군을 완전히 몰아낼 수 있다고 믿는 당국자나 전문가들은 없다.
그러나 사우디는 후티를 약화시키고 압력을 가해, 사우디 및 예멘 정부에 유리한 예멘 내전 종전 협상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삼을 수 있다.
사우디와 후틴 반군 사이에 유지돼 온 소통 통로는 현재 끊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초 후티는 사우디 유조선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으며 예멘 정부군을 두 차례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사우디 한 당국자는 “평화를 선호하지만 후티와의 전쟁에 대비하고 있으며,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스스로를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가 예멘 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공습을 감행할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예멘 정부는 다양한 반 후티 세력으로 구성된 연합체다.
사우디가 예멘에 마지막으로 개입한 것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가 예멘 수도 사나에서 정부군을 축출한 뒤 예멘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정부를 복원하기 위한 것이었다.
전투는 예멘을 기근 직전까지 몰아갔으며, 결국 후티를 몰아내는 데 실패했다.
2022년 휴전 이후 후티는 자신들이 승리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사우디는 후티와 대화에 나섰다.
이 접근법이 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전쟁을 일으키면서 후티의 셈법이 달라졌다.
후티는 권력을 공고히 하고 예멘의 석유 자원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사우디와 후티 사이의 긴장은 지난달 후티가 사우디가 이란 항공기의 착륙을 막기 위해 예멘의 주요 국제공항을 폭격했다고 비난하면서 고조되기 시작했다. 사우디는 이를 부인했다. 이후 후티는 홍해를 운항하는 사우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는 예멘 공습을 이어갔으며 후티는 사우디를 미사일과 무인기로 공격하는 한편 홍해의 사우디 선박도 공격했다.
후티의 사우디 공격은 세계 에너지 시장에 악영향을 미친다.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는 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를 운송해왔으나 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 홍해를 통한 수출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
후티는 사우디 정부와 예멘 정부가 자신들을 상대로 지상 공격을 준비하며 병력을 집결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자신들의 공격이 선제적이라고 주장한다.
전문가들은 사우디와 후티 모두 군사력을 대대적으로 증강하는 징후가 있다고 전한다.
전문가들과 외교관들은 사우디-후틴 전쟁이 확전하면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에 처해 있는 예멘에서 수천만 명의 고통을 더욱 키울 것으로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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