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엔총회서 젤렌스키에 '에너지 휴전' 압박할 듯
등록 2026.09.22 12:12:57수정 2026.09.22 14:30:24
트럼프, 세계 경유가격 급등 우크라 탓…연일 압박
중간선거 앞둔 美 경유가격 갤런당 6.5달러 '사상 최고'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은 이번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1차 유엔총회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즈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에너지 휴전'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8일 미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 회담 모습. 2026.09.22.](https://img1.newsis.com/2025/12/29/NISI20251229_0000885851_web.jpg?rnd=20251229092524)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은 이번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81차 유엔총회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즈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에너지 휴전'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28일 미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 회담 모습. 2026.09.22.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 세계가 에너지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그 원인을 우크라이나 전쟁 탓으로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러시아는 안타깝게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디젤 산업에 대한 통제력을 잃었다"며 "다수의 정유시설이 폭파돼 적어도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와의 이 터무니없고 끝없는 전쟁은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선거 등이 진행된 지난 주말 모스크바주에 최대 규모 공습을 감행해 주요 정유시설을 타격하고 3명의 사망자를 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드론 및 탄도미사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강력한 긴장 완화 조치를 시작으로 평화를 앞당길 수 있는 여러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부문과 핵심 기반 시설, 식량 수출은 더 이상 러시아의 공격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며 "이는 우리 측의 상응하는 긴장 완화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 해법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22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하는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에 참석하며, 이를 계기로 뉴욕에서 대면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불참하며,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참석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아일랜드 방문 중 젤렌스키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그가 해야 할 단 한 가지는 러시아의 디젤 연료 공격을 중단하는 것"이라며 "디젤 연료는 공급해선 안 된다. 공급 부족을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에도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에너지 공격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 통화가 "디젤, 디젤, 디젤"에 관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14일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휴전에 합의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의 평균 경유 가격은 21일 갤런당 6.5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9의 두 배 이상 올랐다.
경유 가격 상승은 11월 3일 미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부담이 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걸프협력회의(GCC) 및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등 주요 에너지 생산국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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