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다급해진 美공화당…접전지 후보들 "디젤 수출 막아야"
등록 2026.09.22 14:00:10
이란전 장기화에 유가 치솟아…농촌 등 공화당 강세주 타격
행정부에선 수출금지 방안 지지 못 얻어…석유업계도 부정적
![[테네시주=AP/뉴시스] 치솟는 디젤(경유), 휘발유 가격이 11월 3일 미국 중간 선거를앞 앞두고 선거 쟁점으로 부각하면서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디젤 수출 금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테네시주 딕슨의 한 주유소에 연료 가격이 표시된 모습. 2026.09.2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0/NISI20260910_0002235439_web.jpg?rnd=20260910110454)
[테네시주=AP/뉴시스]
치솟는 디젤(경유), 휘발유 가격이 11월 3일 미국 중간 선거를앞 앞두고 선거 쟁점으로 부각하면서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디젤 수출 금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테네시주 딕슨의 한 주유소에 연료 가격이 표시된 모습. 2026.09.22. *재판매 및 DB 금지
2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애슐리 힌슨(공화·아이오와) 하원의원은 "아이오와 주민들이 주유소나 계산대에서 이란 전쟁의 대가를 치러서는 안 된다"며 디젤 수출 중단을 요구했다.
그는 연방정부 유류세 유예 조처에 지지를 표하며 이란 전쟁이 "성공적으로 즉각 종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수행을 견제하는 민주당 발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매리어네트 밀러믹스(공화·아이오와) 하원의원, 미시간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의원도 이런 주장에 힘을 실었다.
로저스 전 하원의원은 "생활 비용을 낮추려면 이란 전쟁이 끝나야 하지만 미시간 주민들은 더 이상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했다.
이란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 차질이 장기화하며, 농촌 지역 등 공화당 강세주가 유가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디젤 가격은 이달 초 처음을 갤런당 6달러를 넘어섰으며, 그 이후로도 계속 올라 이날 기준 평균 6.5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가격(3.70달러)에 비해 크게 오른 수치다. 휘발유 가격도 갤런당 4.48달러로 동시기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했다.
![[링컨셔=AP/뉴시스] 2026년 6월8일 미국 일리노이주 링컨셔의 한 주유소에서 한 고객이 차량에 기름을 넣기 전 휘발유 가격을 확인하고 있다. 2026.06.08.](https://img1.newsis.com/2026/08/28/NISI20260828_0002224288_web.jpg?rnd=20260828152342)
[링컨셔=AP/뉴시스] 2026년 6월8일 미국 일리노이주 링컨셔의 한 주유소에서 한 고객이 차량에 기름을 넣기 전 휘발유 가격을 확인하고 있다. 2026.06.08.
공화당 일각에서는 유권자들이 민생 파탄의 책임을 공화당 후보들에게 표출할 경우 선거 패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일부 공화당 의원은 이 문제를 언급하기를 꺼리고 있다.
존 바라소(공화·와이오밍) 상원의원은 NBC방송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서 '수출 금지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만 답했다.
한 당국자는 디젤 수출 금지 방안이 행정부에서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했고, 석유 업계 관계자들은 생산 감축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해 결국 국내 가격을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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