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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사람]다이슨 니콜라스 매니저 "공기정화 헤드폰 아시나요"

등록 2022.12.1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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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더릭 니콜라스 다이슨 환경 제어 부문 선임 매니저

"공기질 측정 배낭 통해 공기 오염 쉽게 알 수 있어"

공기 정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다이슨 존' 개발 결실

[서울=뉴시스]프레더릭 니콜라스 다이슨 환경 제어 부문 선임 매니저. (사진 = 다이슨 제공) 2022.12.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프레더릭 니콜라스 다이슨 환경 제어 부문 선임 매니저. (사진 = 다이슨 제공) 2022.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공기 오염은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환경 요인입니다. 우리 팀의 목적은 보이지 않는 오염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게 하는 거죠. 공기 질 측정 배낭 프로젝트로 취합되는 데이터를 통해 우리에게 노출되는 공기 질과 오염원에 대해 잘 알고, 언제 어디서 대기 오염이 발생하는지 잘 이해해 이를 개선하려는 목적입니다. "

프레더릭 니콜라스(Frederic Nicholas) 다이슨 환경 제어 부문 선임 매니저는 19일 뉴시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취합된 공기 질 관련 데이터로 사람들에게 공기 질의 중요성을 재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니콜라스 매니저는 다이슨의 첫번째 공기 질 측정 배낭 프로젝트인 '브리드 런던 프로젝트(Breathe London Wearables Study)'를 주도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언제, 어떤 공기 오염원에 노출되는지 점검하고, 공기 오염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교육한다.

다이슨이 이 프로젝트에서 가장 강조한 점은 일종의 '인식 개선'이다. 다이슨의 공기청정기가 천식 증상을 완화하는데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기 위해 다이슨 사상 처음으로 임상시험까지 벌이기도 했다.

니콜라스 매니저는 "다이슨은 더 많은 사람들이 공기 오염과 오염원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실내외 공기질 관리의 중요성을 알릴 것"이라며 "여기서 도출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데도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이슨이 2019년 런던시 당국과 킹스 칼리지가 공동 진행한 '브리드 런던'에 기술 부문 협력사로 참여한 것도 근본적으로 사람들의 인식 전환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브리드 런던' 프로젝트를 통해 다이슨은 런던 시내 초등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등·하교 과정에서 언제, 어떤 상황에서 공기 오염원에 가장 심하게 노출되는지 조사했다.

학생들은 이 조사에서 다이슨이 특수 제작한 공기질 측정 배낭을 착용하고 등·하교했다. 이 배낭을 통해 학교 어디에 있을 때 오염원에 가장 크게 노출되는지, 자동차나 버스, 도보, 자전거, 킥보드 등 어떤 이동 수단으로 이동할 때 대기오염을 가장 크게 경험하는지 측정했다.

다이슨은 공기 질 측정 배낭을 통해 사용자가 다니는 경로의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이산화질소(NO2) 및 휘발성유기화합물(VOC) 같은 공기 오염원에 대한 노출도를 측정할 수 있다. 배낭을 착용한 사용자는 다이슨 공기 질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기 질을 확인하고, 이 정보를 다이슨 엔지니어에게 전송해 분석을 요청할 수 있다.

2020년 서울을 포함해 전 세계 14개 도시에서 각 국가별 이동제한 조치 또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시기별로 공기질 측정 프로젝트도 별도로 진행했다.

니콜라스 매니저는 "이 프로젝트 결과에 따르면 일부 도시에서 이동제한 조치 실시 후 실내외 공기질 변화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14개 도시 중 6곳에서 이동제한 조치가 완화된 이후 실외 이산화질소 수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다이슨 공기 정화 헤드폰 '다이슨 존' (사진 = 업체 제공) 2022.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다이슨 공기 정화 헤드폰 '다이슨 존' (사진 = 업체 제공) 2022.3.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다이슨의 공기 질 연구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같은 연장선에서 지난 3월 공기 정화 헤드폰 '다이슨 존(Dyson Zone)'을 선보였다. 이 헤드폰은 다이슨 기술력으로 10년 이상 관련 연구를 한 결과물이다.

다이슨 존은 정전식(electrostatic) 필터를 통해 0.1마이크론만큼 작은 미세먼지도 제거할 수 있다. 오디오는 최대 38㏈(데시벨)의 소음을 차단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시스템을 제공한다. 내년 1월 중국에서 첫 선을 보이며, 3월부터 미국, 영국, 홍콩 및 싱가포르에서 판매한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니콜라스 매니저는 "다이슨 존은 가스와 알레르기 항원, 미세한 입자를 포함해 도시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오염원을 포착하고 이동 중에도 정화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해준다"며 "일반 마스크와 달리 고성능 필터와 소형화된 공기 펌프 2개를 사용해 얼굴에 닿지 않으면서 정화된 공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웨어러블 감지 기술은 개개인에게 노출되는 공기 질을 간편하고 효율적이며 정확한 방법으로 개선하기 때문에 유관 분야를 연구하는 전 세계 주요 연구원들과 기관들을 지원하기에 충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숨쉬는 공기에 대한 지식을 확장하며 더 많은 연구들을 지원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이슨의 이 같은 공기 질 개선 계획은 궁극적으로 각자의 일상 생활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전망이다.

니콜라스 매니저는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실내외 공기정화 중요성은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며 "공기정화 중요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다이슨이 지속적으로 혁신 제품을 개발하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모든 사람들이 어디서든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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