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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UWB칩 글로벌 인증 획득…"긴급구조 측위 오차범위 수cm까지 줄인다"

등록 2023.03.21 12:00:00수정 2023.03.21 15: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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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TTA, 韓 기업 개발한 UWB 칩 FiRa 글로벌 인증 획득 밝혀

'디지털산업 활력제고 규제혁신 방안' 후속조치에 따른 UWB 지원 성과

韓 UWB칩 글로벌 인증 획득…"긴급구조 측위 오차범위 수cm까지 줄인다"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국내 기업이 독자 개발한 초광대역(Ultra-WideBand, UWB) 칩이 국내 최초로 세계 표준 기구에서 인증받았다. 정밀도가 높은 근거리무선통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증강현실(AR) 기술과 결합해 스마트폰 카메라로 방을 비추면 서랍 속 키 위치를 정확하게 안내해 주는 융복합 서비스들이 출시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국내기업이 독자 개발한 초광대역 칩인 '엑시노스 커넥트 유(U)100'이 초광대역 표준 기구인 피라(FiRa) 글로벌 인증을 21일에 획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초광대역(UWB)은 500㎒ 이상의 광대역 주파수를 활용해 넓은 공간에서 한 기기에서 다른 기기까지의 방향과 거리를 수 센티미터 이내 오차로 정밀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스마트홈의 도어락, 자동차의 스마트키, 긴급구조 정밀측위 등 세밀한 위치 측정과 보안이 중요한 다양한 응용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이다.

이러한 UWB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상호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2019년 8월 글로벌 사실표준 단체인 피라 컨소시엄이 출범했다. UWB 칩셋, 디바이스, 서비스 등에 대한 표준과 인증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으며 현재 구글, 애플, 퀄컴, 보쉬, 삼성 등 글로벌 기업 97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그간 정부는 스마트폰 등 소형기기에서 초광대역(UWB)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기관, 기업 등과 협력해 다양한 지원·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 '디지털산업 활력제고 규제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후속조치로서 스마트폰 UWB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고하지 아니하고 개설할 수 있는 무선국용 무선설비의 기술기준 고시 제10조'를 같은 해 12월에 개정해 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

기존에는 UWB 서비스가 항공기·선박의 통신기기 주파수와 혼·간섭 우려가 있어 주파수 대역폭 500㎒ 이내만 사용을 허용했으나, 규제 완화 이후에는 혼·간섭을 자동 차단하는 기능을 구현한 스마트폰에서는 대역폭 500㎒ 이상 사용도 허용했다. 이에 이전보다 더 정밀도가 높고 실시간에 가까운 서비스 구현이 가능해졌다.

이번에 국제공인 인증받은 초광대역(UWB) 칩은 보안, 메모리, 저전력 기술 등이 하나에 집적된 초소형 칩으로 소형 기기에도 쉽게 적용 가능한 특징이 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 등에 탑재돼 UWB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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