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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일상을 바꿀까…삼성전자, 신제품 발표 가보니

등록 2023.03.21 18: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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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일상을 바꿀까…삼성전자, 신제품 발표 가보니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가 '2023년형 비스포크' 신제품을 통해 한 차원 진화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캄 테그(Calm Tech)' 기술을 선보였다.

'캄 테크'는 조용하다는 뜻의 '캄(Calm)'과 '기술'을 뜻하는 '테크(Tech)'의 합성어로, 평소에는 조용한 상태로 있다가 사용자가 필요로 할 때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인공지능(AI)과 IoT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는 한편,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공지능 앞세워 편의성 극대화

삼성전자는 2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비스포크 라이프(BESPOKE Life)'를 열고 다채로운 맞춤형 가전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AI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2023년형 비스포크 신제품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2023년형 비스포크' 제품 중 냉장고·식기세척기·정수기·오븐·큐커·인덕션·전자레인지·세탁기·건조기·에어드레서·시스템에어컨·에어컨·공기청정기·로봇청소기·스틱청소기 등 15개 품목에 AI가 적용된다.

2023년형 스틱 청소기 신제품 '비스포크 제트 AI'의 경우 사용 환경에 따라 흡입력을 스스로 최적화해 배터리 사용시간을 효율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흡입력 280W(와트)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바닥 상태에 따라 흡입력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AI 모드'를 사용하면 카페트 등에서 흡입력을 높여 먼지를 빨아들이는 한편, 유아 매트 등과 같이 먼지 흡입이 어려운 재질의 바닥인 경우 흡입력을 줄여 청소의 편의성을 높였다.

청소기를 들고 이동할 경우에는 흡입력을 낮춰 전력 소모를 줄이고, 청소기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또 청소 중 휴대전화가 울리면 LCD 디스플레이로 전화 수신을 알려주고 작동을 멈추는 스마트싱스 서비스도 상반기 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AI가 일상을 바꿀까…삼성전자, 신제품 발표 가보니



'눈대중'으로 넣던 세제도 과학적으로

세탁기의 경우 번거로운 세탁 과정을 AI가 손쉽게 한다. 눈대중으로 넣던 세제량도 AI가 측정해 자동 측정한다. 적정 세제량과 세탁 시간을 측정해 경제적이며 환경 오염도 줄인다. 또 세탁기는 'AI 맞춤 세탁' 코스 사용 시 기존 소비자 사용 패턴과 비교해 물과 세제 사용량도 절감할 수 있다. 식기세척기는 식기 오염도에 따라 물 사용량과 온도, 분사 세기 등을 최적으로 맞춰주는 'AI 맞춤 세척' 기능을 적용해 물 사용량을 크게 줄여 환경 친화적이고 경제적이다.

나아가 가정마다 'AI 맞춤 추천'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코스와 옵션을 기억해 자동으로 적용한다. 세탁기 'AI 맞춤 세탁'과 식기세척기 AI 맞춤 세척'을 적용하면 물 사용량도 줄인다.

로봇청소기 '제트 봇 AI'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개 뿐만 아니라 고양이와 사람도 인식한다. 올해 새롭게 적용된 '우리 아이 마중하기' 기능은 방과 후 자녀가 집에 도착하면 "테이블에 간식 있으니 먹고 공부해"와 같은 사전 녹음 메시지를 로봇청소기를 통해 내보내주고, 외출 시에도 자녀의 귀가를 휴대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2023년형 비스포크 신제품은 핵심부품 고효율화로 에너지 사용량을 기존 제품보다 대폭 절감했다. 특히 냉장고의 경우 1단계로 AI를 통해 냉장고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냉장고 운전을 최적화함으로써 에너지를 최대 10% 절약해주고, 2단계로 사용자 선택에 따라 냉동실 온도 조절을 선택해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초로 홈IoT 냉장고 '패밀리허브'를 출시하며 트렌드를 이끌어왔으며 무풍에어컨(2017년), 빅스비를 적용한 플렉스워시(2018년),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2020년), 비스포크 제트 봇 AI(2021년)와 비스포크 큐커(2021년) 등 다양한 가전에 AI 기능을 접목해왔다. 삼성전자는 올해 AI 적용 품목을 총 15개로 늘렸다.

한종희 부회장은 "AI 기술로 맞춤형 경험을 확대해 '비스포크 라이프'를 실현해주는 솔루션으로 진화를 거듭하겠다"면서 면서 "올해 출시하는 비스포크 전 제품에 와이파이(Wi-Fi)를 탑재해 더 많은 소비자가 손쉽게 전력 소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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