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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에…외화증권 투자잔액 48억 달러↑

등록 2023.06.01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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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증권 투자잔액 3701억3000만 달러

주가 상승에…외화증권 투자잔액 48억 달러↑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글로벌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발생으로 국내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3년 1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주식과 채권 등 외화증권 투자잔액(시가기준)은 3701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48억4000만 달러(1.3%) 증가했다.

한은은 "글로벌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발생, 연준의 긴축기조 완화 예상과 금리하락 기대에 따른 해외채권 투자 규모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의 투자잔액이 2515억2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54억5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사는 155억6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3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환은행은 387억2000만 달러로 17억 달러 늘었다. 반면 보험사는 643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와 비교해 46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상품별로 보면 주요국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 등으로 '외국주식'에 대한 투자는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52억8000만 달러 증가하면서 1782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부터 3분기 연속 상승세다. 올 1분기 미 다우지수는 전분기 말 대비 0.4% 상승하고 나스닥도 16.8% 올랐다. 같은 기간 유럽 유로스톡스50 지수는 13.7% 올랐다.

외국채권은 증권사와 외국환은행의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신회계기준(IFRS9) 도입에 따른 평가손실 등으로 보험사(-43억4000만 달러)를 중심으로 감소해 162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만의 하락 전환이다. 올해부터 IFRS9이 시행되면서 저금리 시기에 투자한 일부 외국채권에 평가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다.

코리안페이퍼는 주요국 금리하락 기대 등의 영향으로 증권사(10억1000만 달러), 외국환은행(6억9000만 달러)을 중심으로 증가해 29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2021년 말 사상 처음으로 4000억 달러를 돌파한 후, 지난해 말 4000억 달러 아래로 다시 내려갔다. 지난해 말 외화 외화증권 투자잔액은 3652억9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423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2021년 말엔 4076억600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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