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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원 '상테크' 사기 맘카페 50대 운영자, 구속 송치

등록 2023.06.08 09: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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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상품권을 미끼로 맘카페 회원들에게 수백억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50대 운영자가 3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부하고 있다. 이날 이 운영자는 영장심사장 앞에 몰린 취재진을 보고 영장심사를 거부하다 예정된 시간보다 10여분 늦게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그는 지난 2020년 1월 1일부터 지난 2022년 9월 말 사이 인터넷 맘카페를 운영하면서 회원282명을 상대로 금품 46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2023.05.30.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상품권을 미끼로 맘카페 회원들에게 수백억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50대 운영자가 3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부하고 있다. 이날 이 운영자는 영장심사장 앞에 몰린 취재진을 보고 영장심사를 거부하다 예정된 시간보다 10여분 늦게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그는 지난 2020년 1월 1일부터 지난 2022년 9월 말 사이 인터넷 맘카페를 운영하면서 회원282명을 상대로 금품 46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2023.05.30.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백화점 상품권을 사고팔면서 수익을 내는 이른바 '상테크'를 미끼로 맘카페 회원들을 상대로 수백억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50대 운영자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맘카페 운영자 A(50대·여)씨를 구속 송치했다.

또 A씨와 같은 혐의를 받는 공범 4명도 함께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A씨 등 3명을 대상으로 수사하던 중 계좌분석 등을 통해 공범 2명을 추가 인지했다.

A씨는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인터넷 맘카페를 운영하면서 회원 61명을 상대로 금품 14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경찰은 A씨가 회원 282명을 상대로 금품 460억원을 가로챘다고 봤다. 하지만 피해자 221명이 진술을 꺼려 사기 혐의 액수는 142억원으로,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혐의 액수는 460억원으로 특정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이 맘카페는 아기용품 등을 공동구매 방식으로 저렴하게 판매해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으며, 회원은 1만6000명까지 늘었다.

이 카페에는 '상품권 수익으로 차를 뽑았다'거나 '운영자를 믿고 상품권을 사서 많은 돈을 벌었다'는 등의 후기가 연이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맘카페는 고소장이 접수된 이후 폐쇄된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상품권을 구매하면 원금에 10~39% 더해 상품권을 배송해주겠다"고 회원들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인천지검으로 접수된 A씨 관련 고소 6건은 검찰에서 수사하고 기소할 예정으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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