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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8년 반 만에 美 정상 방중
내일 트럼프-시진핑 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간) 오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하면서 2박3일간 방중 일정에 돌입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내일부터 이틀간 여러차례 회담할 계획이다. 백악관동동취재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이 탑승한 전용기 에어포스원은 이날 오후 7시50분께 중국 베이징의 수도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미 동부시간 기준 전날 오후 2시36분께 미 메릴랜드주 앤드루스합동기지에서 이륙해 약 17시간 만에 목적지에 도착한 것이다. 양쪽 시차는 12시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징 착륙 약 19분이 지난 후 모습을 드러냈다. 비행기 출입구 앞에서 주먹을 쥐어 흔드는 특유의 포즈를 취한 뒤 계단을 걸어내려왔다. 중국은 에어포스원 앞에 의장대와 깃발을 든 환영인파를 배치했고, 한정 국가부주석이 계단 끝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다. 셰펑 주미 중국대사와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도 함께 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한 부주석은 그 자리에서 1분여간 얘기를 나눈 후 레드카펫을 밟고 차량으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깃발 환영대를 지켜본 뒤 주먹을 흔들어보이며 "땡큐"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시 걸음을 옮겨 검은색 차량에 탑승했다. 트럼프 대통령 뒤에는 이번 방문에 동행한 차남 에릭 트럼프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의 모습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차량행렬은 이후 별다른 공식 일정 없이 숙소로 이동했고, 오후 8시38분께 호텔에 도착했다고 백악관공동취재단은 전했다. 고속도로를 거쳐 도심에 진입하자 인도에 줄지어진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지켜보고 있었다고 한다. 호텔에 가까워질 수록 인파는 늘어났고 공안들도 배치되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징 시내 포시즌스호텔에 투숙하고, 일부 미국 대표단은 켐핀스키호텔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부터 2박3일간 중국 베이징에 머무는데, 시 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 등 본격적인 행사는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진행된다. 백악관이 앞서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오전 10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시 주석 주관 환영 행사에 참석한 뒤 10시15분 양자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시 주석 주관 국빈 만찬에도 나선다. 15일 오전 11시30분 다시 시 주석을 만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11시40분 양자 차담(Bilateral Tea), 12시15분 오찬 회동까지 이어간다. 이후 귀국길에 오른다. 백악관에 따르면 양 정상은 공식 일정 외에도 14일 오후 중국 톈탄(天壇·천단)공원 방문 등 친교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이틀간 계획된 정상 공동 일정은 최소 6개다.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2017년 11월 이후 8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직전 방문자도 재임 1기 시절의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간 대면은 지난해 10월 부산 회담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번 방중에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 주요 참모들이 동행했다. 다만 2017년과 달리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는 함께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이번 방중은 이란과의 협상 교착,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내 여론 악화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뤄졌다. 중국과의 무역 합의 등을 통해 반등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미국산 대두, 소고기, 항공기 구매 확대를 통한 국내 지지율 상상을 노리고 있으며, 무역갈등 관리를 위한 무역위원회 설립 절차도 희망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중국의 협조도 트럼프 행정부에게 필요한 부분이다. 중국은 대만 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고, 미국의 무기 판매와 관련한 불만과 요구를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전날 논평에서 대만 문제는 "중·미 관계에서 넘을 수 없는 첫 번째 레드라인이자 중·미 관계의 가장 큰 위험 요소"라고 평가했다. 인공지능(AI) 협력 및 핵군축 관련 대화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앞서 취재진에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미국, 중국, 러시아가 각국 핵무기 보유량을 제한하는 협정 가능성을 제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 365

비아그라 성분이 '생리통' 잡는다?…외면받았던 연구 결과 재조명

비아그라 성분이 '생리통' 잡는다?…외면받았던 연구 결과 재조명

가임기 여성 대다수가 겪는 극심한 생리통(월경곤란증)에 발기부전 치료제의 성분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11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는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의 핵심 성분인 '실데나필시트르산염'이 여성의 생리통 완화에도 유의미한 효과를 보인다는 과거 연구 사례를 재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생리통은 가임기 여성의 최대 90%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지만, 이에 대한 의학계의 연구는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왔다. 이미 많은 여성이 단순한 복통을 넘어 통증이 등과 허벅지로 퍼지거나 출혈, 메스꺼움, 구토, 설사, 두통, 어지럼증 등을 겪는다. 그럼에도 기존 소염진통제 외에는 마땅한 선택지가 없는 실정이다. 과거 학술지 '인간 생식(Human Reproduction)'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18~35세 사이의 중등도 및 중증 생리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실데나필 100mg을 국소 투여하는 방식을 통해 골반 내 혈류를 개선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는 혈관을 확장해 자궁 근육의 경련을 줄이는 원리를 활용했다. 하지만 해당 연구는 대규모 임상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조기에 중단되었다. 당시 연구진은 생리전증후군(PMS)이나 생리통을 진지한 연구 대상으로 보지 않는 사회적 편견과 이로 인한 연구 보조금 거절 등 자금난에 부딪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시 임상 참여자는 25명에 불과했으며, 이 중 13명에게만 실데나필이 투여되어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현재 생리통을 심하게 겪는 일부 환자들은 최후의 수단으로 자궁 적출술까지 선택하고 있다. 연구진은 초기 임상 데이터가 매우 긍정적이었음을 강조하며, 비아그라 성분을 활용한 통증 완화 연구가 공식적인 치료법 개발로 이어져 여성들의 삶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개 높게 베면 안압 내려간다?"…녹내장 환자에겐 오히려 '독'

"베개 높게 베면 안압 내려간다?"…녹내장 환자에겐 오히려 '독'

잠자리에 들 때 머리 위치가 눈 건강, 특히 녹내장 환자의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흔히 수면 무호흡증이나 역류성 식도염 완화를 위해 베개를 높게 베곤 하지만 녹내장 환자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11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는 베개를 높게 자는 자세가 일부 녹내장 환자에게 예상치 못한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내용에 근거가 된 연구는 최근 '영국안과학저널'에 게재되었다. 일반적으로 안압은 누워 있을 때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일부 의료진은 안압 조절을 위해 머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고 잘 것을 권장해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에는 이러한 통념을 반박하는 내용이 담겼다. 연구팀이 녹내장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베개를 두 개 겹쳐 머리 높이를 20~35도 정도 높인 채 잠을 잤을 때 환자의 약 3분의 2에서 내부 안압(IOP)이 오히려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44세 미만의 젊은 참가자들이 고령층에 비해 안압 상승 폭이 현저히 크게 나타난 것이 특이점으로 꼽혔다. 이에 젊은 녹내장 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왜 머리를 높게 두는 것이 안압을 높이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목의 각도에 주목했다. 베개를 높게 쌓으면 의도치 않게 목이 앞으로 굽어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목 옆을 지나는 경정맥이 압박을 받게 된다는 분석이다. 존스홉킨스 대학 윌머 안과 연구소의 토마스 존슨 박사는 "목 혈관이 수축하면 눈에서 액체가 정상적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해해 안압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별도의 테스트를 통해 높은 베개를 벴을 때 경정맥의 혈류가 원활히 흐르지 못하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녹내장 환자는 어떤 자세로 자야 하냐는 물음에 전문가들은 아직 최적의 수면 자세에 대한 정답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베개를 여러 개 겹치는 대신 상체 전체를 완만하게 높여주는 베개를 사용하거나 침대 머리 쪽 판 자체를 높이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이전 연구 결과가 있다. 존슨 박사는 "안압은 신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현재로서는 환자가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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