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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가 열광하는 막걸리…하반기 대세될까 '주목'

등록 2021.08.28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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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와인 대비 저렴하면서 몸에 좋은 술이라는 인식으로 판매율 성장中
막걸리업계, 기존 제품 리뉴얼 통해 품질과 맛 업그레이드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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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홈술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전통주 막걸리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막걸리를 즐기는 이들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달라진 트렌드다.

막걸리가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이유는 최소 1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구입해야 하는 와인 대비 저렴하면서 와인처럼 풍부한 맛을 내는데다 '몸에 좋은 술'이라는 인식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막걸리를 선보이고 있는 기업들도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 제품 리뉴얼에 집중하고 있다. 올드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맛은 물론 페키지를 업그레이드하며 막걸리에 트렌디한 감성을 입히며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2~2016년 3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국내 막걸리 소매시장 규모는 2019년 4500억원대로 급성장했다. 지난해의 경우 홈술족 증가로 인해 5000억원대로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막걸리 시장 성장을 이끈 원동력은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늘어난 소비계층이다. 이들은 가격대비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막걸리를 구매하는 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이는 시장 규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다른 주종 대비 막걸리 1병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비용이 높다는 사실도 판매율을 높이는 요소다. 전통주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 정책 때문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뿐이지 싼술이 아니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막걸리는 전통주로 분류돼 다른 주류에 비해 세금 혜택을 많이 본다. 막걸리는 종량세 기준으로 1리터당 41.9원의 세금이 부과되는데 1000원 기준으로 41.9원이 세금이고 원가는 500원 수준을 형성한다고 보면된다.

맥주 가격을 1000원으로 계산하면  830원이 세금이고 170원이 원가로 분류된다. 막걸리는 저렴한 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세금 혜택을 많이 보는 주종이기 때문에 실제 제품을 만드는 단가는 더 높다고 보면 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기업들도 기존 제품에 변화를 꾀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제품 라인업 확장은 물론 제품 품질을 업그레이드하며 막걸리 시장 확대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장수는1996년 출시 이후 오랜 기간 '국민 막걸리'로 불리며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장수 생막걸리 제품에 변화를 꾀했다.제품군을 다양화하고 기존 제품에 프로바이오틱스 효모균 등을 첨가하며 품질을 향상시켰다.

 지난해에는 MZ세대를 겨냥한 달빛 유자 막걸리를 출시했다. 제품은 100% 국내산 쌀과 고흥 유자, 천연감미료 등을 주원료로 사용해 상큼함과 톡쏘는 청량감을 준다. 지난 9월 출시된 이 제품은 출시 100일만에 누적판매량 10만병을 돌파했다.

올해는 프로바이오틱스 효모균 '보울라디'가 담긴 장수 생막걸리를 선보였다. 보울라디가 적용된 국산쌀 장수 생막걸리는 750㎖ 한 병에 최소 750억 마리 이상 효모를 함유한다. 생균 형태로 섭취 가능해 큰 인기를 끌었다.
 
국순당은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을 주력상품으로 내세워 막걸리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 제품은 출시 6개월 만에 60만병을 판매한 제품이다.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는 한 병(패트 750㎖ 기준)에 열처리 유산균배양체가 1000억 개 이상 함유돼 있다.  프리바이오틱스 물질인 프락토올리고당도 1000㎎이 들어있는 프리미엄급 막걸리다.

최근에는 국산 쌀로 빚은 대표 막걸리인 국순당 생막걸리 '우국생'을 맛과 품질을 향상한 제품을 선보였다. 제품은 두 번의 쌀 발효 과정에 세 번의 유산균 발효 과정을 더해 5단 복합발효제법을 적용해 신선하고 풍부한 맛과 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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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면주가는 느린마을막걸리를 앞세운다. 최근에는 MZ세대 공략을 위한 광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광고는 막걸리의 주 원료인 쌀알을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의 3D 캐릭터로 구현했다. 올드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친숙하게 다가서기 위함이다.

느린마을막걸리는 아스파탐 등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쌀, 누룩, 물만으로 빚어 낸 배상면주가의 대표 프리미엄 막걸리다. 특유의 순수한 맛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화요는 '프리미엄 생 막걸리'를 내세웠다. 이 제품은 시중의 일반적인 막걸리보다 높은 15도로 청량감 넘치는 탄산과 묵직한 맛의 조화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막걸리이기 때문에 보관 기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효가 진행되며, 숙성 정도에 따라 취향에 맞는 다양한 맛과 질감을 즐길 수 있어 개인 취향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화요 프리미엄 생 막걸리는 광주요그룹이 운영하는 한식당 '가온'과 1스타 한식당 '비채나' 고객에게만 선보이던 막걸리다. 일년에 단 두 번, 설과 추석 명절에만 선착순 한정 판매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구수하고 톡 쏘는 막걸리의 매력은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좋기 때문에 폭넓은 타깃층을 아우를 수 있다"며 "주류 업체들에 이어 식음료업계까지 합세에 막걸리 대중화에 힘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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