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가와사키와 한일전서 ACL 16강 도전
12일 홈 구장에서 조별리그 최종전
승리 거둬야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
[서울=뉴시스]울산 가와사키. 2023.10.03.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한일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울산은 오는 1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가와사키와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I조 6차전에 임한다.
현재 울산은 3승 2패 승점 9점으로 조 2위다. 이미 1위가 확정된 가와사키(승점15)를 꺾으면 다른 조 결과에 따라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각 조 2위 팀들 가운데 상위 세 팀에 16강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승점 12점을 확보해야 한다.
최근 흐름은 좋다. 울산은 지난달 28일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조별리그 5차전에서 상대 자책골, 루빅손, 이명재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또 지난 3일 전북현대와 112번째 현대가더비이자 K리그1 최종전에서 설영우의 결승골로 1-0 승리한 바 있다.
팀 분위기까지 좋다. 울산은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을 싹쓸이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감독상을 차지했다. K리그 40년 역사에서 역대 6번째로 리그 2연패를 달성한 감독이 됐다.
핵심인 수비수 김영권은 K리그 입성 2년 만에 MVP를 거머쥐었다. 36경기에 출전해 17골을 터트린 주민규가 2년 만에 득점왕을 재탈환했다. 시즌 베스트11에 조현우, 김영권, 설영우, 엄원상, 주민규까지 총 다섯 명이 포함됐다.
울산은 이런 흐름을 살려 ACL 16강까지 노린다.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가와사키와는 ACL 무대에서 3회 연속 만난 인연이 있다.
지난 2021년 16강에서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2022년 조별리그에서 두 차례 맞붙어 -1 무승부, 3-2로 승리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3일 가와사키 원정에서 종료 직전에 실점하며 0-1로 석패했다. 울산은 가와사키를 잡고 ACL 16강 진출, 2023년 유종의 미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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