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 받는 올레드…"韓 발광재료 구매, 상반기 7.8%↓"
점유율 51.2%로 中 앞서…BOE 애플 공급망 진출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중국 BOE가 애플의 샘플 인증을 통과하는 등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다.
5일 유비리서치가 최신 발간한 '3Q24 OLED 발광재료 마켓트랙'에 따르면 한국 올레드 패널 업체의 2024년 상반기 발광재료 구매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8% 감소한 4억9500만달러로 중국(4억7100억달러)에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한국 올레드 패널 업체들의 1분기 발광재료 구매액 점유율은 47.4%로, 중국(52.6%)에 뒤졌으나 2분기 54.7%까지 확대하며 만회했다.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BOE는 올해 아이폰 16 샘플 인증을 통과해 한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던 애플 공급망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B12에서 양산할 것으로 예상됐던 아이폰 16 맥스의 인증은 통과되지 않았다.
유비리서치는 "중국 패널 업체들의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발광재료 구매액의 차이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면서 "통과 시기가 늦어져 올해 출하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BOE의 아이폰향 물량이 줄어든 만큼 한국 패널업체들의 패널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간 한국 패널 업체 발광재료 구매액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애플향 올레드 패널 출하량에 힘입어 상반기 51.2% 대비 증가한 55.6%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