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發 배송 전쟁 속 네이버도 물류센터 짓나…"직배송 확정 아냐"
등록 2026.07.07 09:52:10수정 2026.07.07 10:40:26
수도권 물류 거점 확보 방안 검토…인수·임차·물류사 임대 등 거론
도착보장·N배송 고도화에도 배송 품질·비용 통제력 강화 과제
네이버 "물류사 협력 강화 위한 여러 방안 검토…결정된 것 없어"
![[서울=뉴시스] 네이버 사옥. (사진=네이버 제공) 2026.04.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30/NISI20260430_0002124431_web.jpg?rnd=20260430065838)
[서울=뉴시스] 네이버 사옥. (사진=네이버 제공) 2026.04.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수도권에 자체 물류 거점 확보를 검토하면서 쿠팡식 직배송 모델 도입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네이버는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살펴보는 단계일 뿐 물류센터 구축이나 직접 배송은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수도권 내 물류 거점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물류센터를 인수하거나 장기 임차하는 방안, 부지를 확보한 뒤 물류사에 임대하는 방안 등이 함께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휴 물류사를 확대해 기존 풀필먼트 네트워크를 고도화하는 방안도 선택지 중 하나로 꼽힌다.
네이버가 물류 거점 확보에 나선 이유는 쇼핑 배송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 로켓배송을 앞세워 빠른 배송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네이버도 도착보장, N배송 등을 통해 배송 예측성과 속도를 높여왔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쇼핑 에이전트 등 커머스 서비스가 고도화되면서 탐색부터 구매, 배송까지 이어지는 쇼핑 경험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다.
하지만 배송 시장의 경쟁 강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쿠팡은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무료 반품 등으로 반복 구매 수요를 붙잡고 있으며 SSG닷컴, 11번가 등도 새벽배송·당일배송·익일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빠른 배송 경쟁에 가세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주차장에서 쿠팡 트럭이 이동하고있다. 쿠팡은 올 1분기 매출 51억1668만 달러(약 6조5212억원·환율 1274.5원), 당기순손실 2억929만 달러(약 266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쿠팡은 이전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인 지난해 4분기(50억7669만 달러) 실적을 갈아 치웠다. 지난해 1분기 매출 42억686만 달러에 비해 21% 증가한 수치다. 환율 변동을 감안한 원화 기준으로 볼 때 지난해 1분기 매출에서 32% 증가한 것이라고 쿠팡은 설명했다. 2022.05.12.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5/12/NISI20220512_0018793869_web.jpg?rnd=20220512104948)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주차장에서 쿠팡 트럭이 이동하고있다. 쿠팡은 올 1분기 매출 51억1668만 달러(약 6조5212억원·환율 1274.5원), 당기순손실 2억929만 달러(약 266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쿠팡은 이전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인 지난해 4분기(50억7669만 달러) 실적을 갈아 치웠다. 지난해 1분기 매출 42억686만 달러에 비해 21% 증가한 수치다.
환율 변동을 감안한 원화 기준으로 볼 때 지난해 1분기 매출에서 32% 증가한 것이라고 쿠팡은 설명했다. 2022.05.12. [email protected]
업계 일각에서는 네이버가 쿠팡처럼 직배송 모델을 도입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쿠팡은 전국 물류센터와 배송 인력을 직접 확보해 상품 보관, 포장, 배송까지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직매입 상품과 자체 배송망을 결합해 로켓배송 경쟁력을 키웠다.
하지만 네이버는 그동안 판매자와 물류사를 연결하는 플랫폼형 물류 전략을 고수해 왔다. 2021년 자체 물류 연합 네트워크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를 구축하며 CJ대한통운, 파스토, 품고 등 물류 파트너와 협력해 왔다. 네이버가 물류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에게 도착 예정일을 알리고 실제 보관·포장·배송은 물류사가 맡는 구조다.
다만 이러한 연합형 모델만으로는 배송 경험을 모든 소비자에게 똑같이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협력 물류사별 운영 방식과 단가 체계가 다르고 판매자가 어떤 물류사를 이용하느냐에 따라 출고 마감 시간이나 배송 품질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식 때문인지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지난 4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커머스 부문 최우선 과제로 '배송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최 대표는 "물류 직접 투자 모델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건당 배송비를 완화하면서도 물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구조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네이버가 물류 직접 투자나 거점 확보를 검토하는 것도 단가, 배송 품질, 물류 데이터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측은 쿠팡식 직배송 모델로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물류사와 협력해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며 "직접 배송이나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하는 방식도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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