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온난화 의한 식량부족 적응 실패

【서울=뉴시스】북부 알래스카의 보퍼트해에 있는 연구진이 북극곰의 생리적인 현상을 관찰하기 위해 북극곰의 호흡을 담고 있다. 과학저널 사이언스지에서 온난화로 먹이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북극곰이 동면을 통해 견디는 것이 아니라 굶어 죽는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사진출처:BBC) 2015.07.17.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에서 북극곰이 먹이 부족에 시달리다가 더운 환경에서 굶어 죽는다고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이전에 동물들이 '걸어 다니는 동면(walking hibernation)'을 통해 먹이 부족을 이겨낸다고 여겼다.
북극곰은 지난 2008년 미국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당시 더크 켐프손 미 내무장관은 북극곰이 맞닥뜨린 최대 위협은 해빙(海氷)의 급격한 감소하고 지적했다.
북극곰의 주식은 해빙에서 사냥하는 바다표범이다. 그러나 여름이면 급격히 녹는 해빙으로 바다표범의 개체 수가 줄었다. 동시에 북극곰은 먹잇감을 찾기 어려워졌다.
몇몇 과학자들은 다른 종의 곰이 겨울을 나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북극곰도 활동이 거의 없는 시기인 걸어 다니는 동면을 통해 부족한 칼로리 섭취를 극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알래스카주=AP/뉴시스】북부 알래스카 보퍼트해서 걸어다니는 동면(walking hibernation) 기간을 보내는 북극곰. 2009년 3월 25일 미국 지질연구소가 제공한 사진. 16일(현지시간)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에서 북극곰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빙 감소로 건강 상태의 심각한 악화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5.07.17.
그 결과 빙하가 많이 녹는 여름에 북극곰은 기력이 쇠해지는 것이 아니라 굶어 죽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저자 존 와이트만은 "식량이 부족할 때 북극곰의 신진대사는 동면하는 곰보다 전형적인 포유류와 더 비슷하다"라며 "인간도 몇 주 간 식량 부족에 시달리면 북극곰의 데이터와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2일 미국 어류 및 야생동식물관리국(FWS)은 보고서에서 북극 온난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북극곰의 멸종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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