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반년 만에 100만↑ 이집트 인구 폭증…경제회복 '장애물'

등록 2016.06.07 00:10:25수정 2016.12.28 17:10:1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5일(현지시간) 이집트 통계청에 따르면 2007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인구가 지난 6개월에만 100만명이나 늘어나 총인구가 9100만명을 기록했다. 국민의 4분의 1이 빈곤층인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는 인구 급증이 경제개선에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밝혔다. (사진 출처 = 월드포퓰레이션스태티스틱스) 2016.06.06

【카이로=AP/뉴시스】강덕우 기자 = 아랍계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람이 사는 이집트에서 지난 반년 사이 인구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이집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이집트 인구가 100만명이나 늘어나 총인구가 9100만명을 기록했다. 한국 인구가 지난해 1년간 약 40만명 늘어난 데 그친 것에 비교하면 폭발적인 인구 증가다.

 하지만 저조한 인구증가율로 인한 국내총생산(GDP) 감소를 우려하고 있는 한국과 달리 이집트는 인구 급증이 사회·경제적 문제로 꼽히고 있다.

 이집트 통계청은 성명을 통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인구가 국민 전체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이집트의 출산율은 1980년대와 1990년대 산아제한 정책으로 줄어들었다 2007년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 지구를 장악하는 등 정치·경제적 혼란을 겪으면서 급증했다.

 이집트는 2011년 혁명 이후 외화보유고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극심한 경제악화에 시달리고 있으며, 2013년 기준 국민의 4분의 1이 빈곤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