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만에 100만↑ 이집트 인구 폭증…경제회복 '장애물'

5일(현지시간) 이집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이집트 인구가 100만명이나 늘어나 총인구가 9100만명을 기록했다. 한국 인구가 지난해 1년간 약 40만명 늘어난 데 그친 것에 비교하면 폭발적인 인구 증가다.
하지만 저조한 인구증가율로 인한 국내총생산(GDP) 감소를 우려하고 있는 한국과 달리 이집트는 인구 급증이 사회·경제적 문제로 꼽히고 있다.
이집트 통계청은 성명을 통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인구가 국민 전체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이집트의 출산율은 1980년대와 1990년대 산아제한 정책으로 줄어들었다 2007년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 지구를 장악하는 등 정치·경제적 혼란을 겪으면서 급증했다.
이집트는 2011년 혁명 이후 외화보유고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극심한 경제악화에 시달리고 있으며, 2013년 기준 국민의 4분의 1이 빈곤층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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