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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보바스병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록 2016.10.19 10:47:11수정 2016.12.28 17: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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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바스기념병원

롯데 "사회공헌·지역발전 토대 마련 위한 계획 일환"… 檢 수사 후 첫 M&A "서비스업 및 재단 운영 노하우 살려 세계 최고수준 재활병원으로 키울 것" 의료사업 진출 가시화… 실버사업 진출 염두 관측도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호텔롯데가 법정관리 매물인 노인요양 전문 병원 분당 보바스기념병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19일 선정됐다.

 호텔롯데가 최종 인수에 성공하게 되면 롯데그룹은 의료재단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의료사업에 첫 진출하게 된다.

 19일 롯데그룹은 "호텔롯데는 보바스기념병원을 운영하는 늘푸른의료재단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음을 공식 통보 받았다"면서 "호텔롯데는 보바스기념병원의 인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해나가겠다는 계획을 갖고 인수를 적극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의 요양·재활시설 인수는 앞으로 지속가능한 사회공헌과 지역 발전 기여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면서 "이에 따라 롯데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수시설을 바탕으로 어르신 요양과 어린이 재활 사업에 역점을 두고 사회공헌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호텔롯데는 호텔, 면세점 등을 운영하며 국내 서비스산업을 이끌어 온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늘푸른재단의 조속한 정상화를 지원하는 한편 보바스기념병원을 세계 최고 수준의 재활요양병원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보바스병원을 운영하는 늘푸른의료재단 매각 본입찰에 호텔롯데와 한국야쿠르트, 인천사랑병원, 솔본 등 총 4곳이 참여했고, 인수금액 등 거래조건 검토한 주관사 EY한영회계법인 측은 최종적으로 호텔롯데를 우선협상자로 낙점했다.

 이번 인수에 성공하면 보바스기념병원의 운영주체 늘푸른재단 이사회의 구성권을 갖게 돼 사실상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다. 롯데그룹은 보바스병원을 노인 요양과 어린이 재활병원 시설로 활용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특히 최근 검찰 수사 등으로 실추된 그룹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보바스병원이 노인 요양병원 분야의 손꼽히는 알짜 매물인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실버산업 진출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보바스기념병원이 노인요양과 재활치료 등에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익차원에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며, 아직 실버산업 진출 등 신사업과 관련해선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롯데가 보바스병원 인수에 최종 성공할 경우 롯데그룹 계열의 첫 병원이 생기게 된다. 삼성서울병원(삼성), 서울아산병원(현대), 중앙대병원(두산), 인하대병원(한진) 등에 이어 또 하나의 대기업 산하 병원이 등장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 검찰 수사로 잠잠하던 롯데그룹의 M&A가 이번 호텔롯데의 인수전 참여를 계기로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바스기념병원은 2002년 개원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있는 노인요양·장애아 재활 전문병원이다. 늘푸른의료재단이 재활치료에 헌신한 보바스 부부의 뜻을 기리고자 세워진 영국 보바스재단에서 명칭 허가를 받아 설립했다. 

 이후 보바스병원은 실버타운 '더헤리티지'와 요양원 '더헤리티지너싱홈' 등을 건설하면서 자금난에 허덕이다 결국 지난해 9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국세청 공익법인공시에 따르면 지난해말 보바스기념병원의 자산은 1013억원, 부채는 842억원 규모다. 부지면적 총 24,300㎡(약 7,400평)에 연면적 약 34,000㎡(약 10,250평) 규모로 550여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 고령자의 재활에 특화되어 있으며, 뇌신경재활센터, 퇴행성신경질환센터, 성인병센터 등을 운영하면서 고령노인의 요양과 재활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용인 동백에 발달장애, 뇌성마비 아동들의 재활치료(운동, 인지, 사회성 발달)에 특화된 보바스어린의의원을 운영하면서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한 치료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보바스어린이의원은 어린이 재활병원으로는 국내 최초로 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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