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호치민 본받으면 부패 없어질 것…참으로 숙연"
【하노이(베트남)=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이 세상 국민들이 호치민 주석의 정신을 본받는다면 이 세상에 부패라는 것이 없어지지 않겠는가. 참으로 숙연해진다"고 말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이 이날 베트남 호치민 거소를 둘러보는 모습이다. 2018.03.23. [email protected]
"국민이 존경할 위인 있으면 자랑스러운 일"
【하노이(베트남)=뉴시스】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 세상 국민들이 호치민 주석의 정신을 본받는다면 이 세상에 부패라는 것이 없어지지 않겠는가. 참으로 숙연해진다"고 말했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쩐 다이 꽝 국가주석과 '베트남 국부' 호치민이 살아생전 머문 집터를 둘러보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시간으로 이날 새벽 이명박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와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심경이 호치민 거소 방문에서 은연 중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꽝 주석과 대형 연못을 거닐 때 "국민들이 이렇게 존경할 만한 위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털어놓았다.
꽝 주석은 "저희도 아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하노이(베트남)=뉴시스】전신 기자 = 베트남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호치민 전 국가주석 거소를 방문해 방명록을 남겼다. 2018.03.23.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꽝 주석 이야기를 듣고 "검소한 생활로 국민들과 함께 살고 국부로 추앙 받았다…"고 연신 읊조리며 집무실을 꼼꼼히 살폈다.
문 대통령은 호치민 주석 집무실에서 방명록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살고, 함께 먹고, 함께 일한 호치민 주석님의 애민정신을 마음깊이 새깁니다. 2018.3.23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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