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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외무 "美 일방적 對이란 조치 반대"(종합)

등록 2019.05.27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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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 안한다" 입장서 적극 중재 자처

【바그다드=AP/뉴시스】모하메드 알 하킴 이라크 외무장관(오른쪽)이 26일(현지시간) 바그다드 외무부 청사에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5.27.

【바그다드=AP/뉴시스】모하메드 알 하킴 이라크 외무장관(오른쪽)이 26일(현지시간) 바그다드 외무부 청사에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5.27.

【바그다드=AP/뉴시스】김난영 기자 = 모하메드 알 하킴 이라크 외무장관이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 상황에서 미국의 대(對)이란 일방조치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26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알 하킴 장관은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를 방문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뜻을 밝혔다.

이라크는 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자국 내에 5000명 이상의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 이때문에 이라크는 이번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 국면에서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알 하킴 장관은 그러나 이날 발언에서 "우리는 중재자가 되어 (현 상황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태도를 취했다. 또 미국의 이란 제재를  일방적인 조치로 비난하면서 "이라크는 만족스러운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자매 같은 이란에 대한 제재는 실효성이 없다.우리는 이란 편에 서 있다"고도 말했다.

앞서 아델 압둘 마디 이라크 총리는 지난 21일 미국과 이란에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이라크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메시지를 전달할 뿐이다. '중재'라는 단어는 매우 큰 단어"라고 했었다.

한편 자리프 장관은 이날 회견에서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위반하지 않았다며 유럽 국가들이 미국의 탈퇴 이후 협정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자리프 장관은 또 미국과의 긴장 고조 국면과 관련해 "(이란은) 경제적으로든 군사적으로든, 견고함과 물리력을 통해 전쟁을 직시할 능력이 있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페르시아 지역 아랍 국가들과 이란이 불가침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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