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윤리위 "이준석 안하무인…안철수에 사과도 안 해"
"당원 간 불화 조장, 당 명예 실추시킨 심각한 해당행위"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던 손학규 대표가 이준석 최고위원의 어깨를 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당 윤리위는 입장문을 내 "이준석 최고위원의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욕설과 비속어를 동원한 명예훼손성 발언은 단순히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후보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에 그치지는 것이 아니라 당원 간 불신과 불화를 조장하고 당과 당원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킨 심각한 해당행위라 아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리위가 지적한 문제의 발언은 지난 3월25일 바른미래연구원 주관 청년정치학교 입학식 관련 행사에서 나왔다.
윤리위에 따르면 당시 이 최고위원은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X신", "안철수 때문에 사람이 둘 죽었어", "안철수가 대선후보 될 때까지 주변에서 얼마나 도와주고 했겠어, 인간 수준이 안 되는 거거든" 등의 욕설과 비속어가 섞인 비방을 3시간에 걸쳐 쏟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발언은 한 유튜버에 의해 녹취돼 대중에 공개됐다.
윤리위는 "이준석 최고위원은 문제가 불거진 후에도 안철수 전 서울시장후보에게 직·간접적인 어떤 사과도 하지 않았고, 당과 당원들에게도 전혀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이준석 최고위원의 안하무인식 태도는 바른미래당의 단결과 화합을 크게 저해하였다"며 "당에 대한 당원들의 긍지와 자부심에도 큰 생채기를 남겼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국민들의 정치 불신과 정치 혐오를 조장하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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