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코로나]백신 출시 기대감↑…종식까진 갈길 멀어
코로나19 백신 장기간 걸쳐 안전성·효과 확인 필요
바이러스 변이 쉽게 발생해 백신효과 저하 가능성도
백신 생산량·까다로운 유통·집단면역 뒷받침돼야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코로나19 백신(사진= BBC 캡쳐) [email protected]
최근 화이자,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과를 냈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지만, 종식까진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전망이 많다. 이번 [아하! 코로나]에선 코로나19 종식까지 왜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한지 알아봤다.
아직 치료제가 없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 인체 스스로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내도록 하는 것이 현재로선 유일한 해결책이다.
문제는 코로나19 백신도 다른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긴 임상이 끝날 때까지 안전성과 함께 효과가 확인돼야 하고, 바이러스 변이로 효과적인 백신을 만들어 내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모든 의약품은 실제 사용되기에 앞서 1상, 2상, 3상의 3단계로 이뤄진 임상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세계 곳곳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41%(44건)가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3상)에 있지만, 장기간에 걸쳐 생길지 모를 부작용을 관찰해야 한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지난 16일 취임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백신 부작용은 몇년 후에 나타날 수도 있다"며 안전성 검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러스 변이는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바이러스가 유행할수록 변이가 계속돼 애써 만든 백신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어서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로, DNA 바이러스보다 변이가 더욱 쉽게 발생한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가 새롭게 분류한 코로나19 바이러스 ‘GV그룹’에 속한 확진자가 국내에서도 2명 발견됐다.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는 대부분 GH그룹이다. "현재 개발한 백신이 실제로 유행하는 바이러스와 상당히 달라 효능이 떨어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 이유다.
백신이 나와도 코로나19가 바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전 세계 인구 집단의 다수가 코로나19에 대해 면역력이 있어야 코로나가 종식된다. 현재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단기간 내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극복은 사실상 힘들다.
백신의 생산량도 아직 전 세계 인구가 접종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지 않은 상태이고, 생산된 백신도 우선순위에 따라 분배돼 일반 성인이 접종하기까진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백신 개발이 완료되더라도 국내 접종 시기는 빨라야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직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것도 종식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는 이유다. 백신이 개발돼도 대량 생산과 까다로운 유통 과정을 거쳐 실제 접종에 이르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는 데다 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 알 수 없어 효과적인 치료제는 꼭 필요하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고령자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대부분의 예방접종에서 효과가 떨어진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실히 치료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없다. 코로나19 치료가 병의 원인인 바이러스 자체를 치료하는 것이 아닌 환자 스스로 코로나19에 대한 항체를 형성해 면역력을 얻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이유다.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된 사람의 혈장에 항체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치료제로 쓰는 '항체 치료'도 근본적인 치료법이 되기 어렵다. 아직 효과가 확실하게 확인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치료제로 쓸 혈장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없어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관계자는 "현재로선 마스크 쓰기가 최고의 백신"이라면서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 두기, 손 씻기 등 개인방역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