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플로리다 붕괴 아파트, 두 달 전에도 "대규모 보수 필요" 경고
주민위원장 "콘크리트 악화 가속화"…1550만 달러 보수비 요청
![[서프사이드(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붕괴사고가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 있는 12층 콘도형 아파트. 이번 사고로 최소 한명이 사망했고, 51명의 거주민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2021.06.25](https://img1.newsis.com/2021/06/24/NISI20210624_0017598039_web.jpg?rnd=20210630083912)
[서프사이드=AP/뉴시스]지난 24일(현지시간) 붕괴사고가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 있는 12층 콘도형 아파트. 2021.06.30.
29일 CNN,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무너진 챔플레인타워 사우스 주민위원회 위원장인 진 워드니키는 지난 4월9일 135가구 주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콘크리트 악화가 가속화하고 있다"며 "상태가 몇 년 간 기하급수적으로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콘크리트가 깨지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콘크리트를 잡아주는 철근이 표면 아래에서 부식되고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2018년 (안전 진단) 보고서의 원래 진단 범위가 확대됐던 것을 유의해 달라. 콘크리트 상태 악화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드니키는 그러면서 아파트 보수에 1500만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총 1620만 달러의 보수비가 필요한데 주민위가 가지고 있는 예산은 70만7000달러라며 나머지 1550만 달러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2018년 안전 진단 보고서에선 수영장 아래 콘크리트판과 1층 주차장 기둥 및 벽에 균열과 깨짐 등 중대한 구조적 손상이 발견됐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아파트 주민위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올해 대규모 보수 계획을 앞두고 있었다.
40년 된 이 아파트는 지난 24일 새벽 붕괴했다. 수색 엿새째인 이날 추가 사망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11명, 실종자는 150명, 생존이 확인된 거주민은 13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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