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女임원 72명…국내 기업 중 최다
올해 상반기 보고서 분석…전년비 7명 늘어
이어 CJ제일제당>네이버>현대차>롯데쇼핑 순
여성 대표이사는 4명…이정애·이부진·최수연 등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올해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최다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23일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발표한 '2023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반기(6월말) 보고서 기준 삼성전자 여성 임원은 72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65명) 대비 7명 늘었다.
이어 ▲CJ제일제당(30명) ▲네이버(26명) ▲현대차(21명) ▲롯데쇼핑(15명) 등 순이다. 아모레퍼시픽(14명), LG전자(12명), LG유플러스·미래에셋증권(11명), KT·SK·SK텔레콤(10명) 등을 포함해 여성 임원을 10명 이상 보유한 기업은 올해 12곳이다.
올해 여성 임원이 전체(7345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439명)로 역대 최고치다. 전년(403명)과 비교하면 여성 임원은 8.9%(36명) 증가했다.
여성 임원 숫자는 지난 2004년까지만 해도 13명에 불과했으나 20년 새 40배 이상 늘었다. 유니코써치는 "지금과 같은 여성 임원 증가 속도라면 2025년 전후로 여성 임원 500명대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올해 이사회 멤버로 활약 중인 여성 사내이사는 8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여성 대표이사는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최수연 네이버 사장 등 4명으로 확인됐다.
반면 국내 100대 기업 중 28곳은 여성 임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임원의 39.2%(172명)는 삼성전자, 네이버 등 IT 업종에 속한 것으로 나타나 편중도가 높았다.
1974년 이후 출생자의 비중은 올해 49.5%로, 전년 44.4% 대비 5.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세대교체가 진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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