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의장 "와우멤버십, 月요금대비 10배 이상 가성비 효과" 강조
쿠팡, 와우멤버십 월 회비 4990원→7890원으로 58% 인상
김범석 "와우멤버십, 무료배송·독점할인·스트리밍까지 제공"
"아직 미가입 소비자 수백만명…지구상 최고 혜택 내놓을 것"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쿠팡 와우멤버십 요금이 월 7890원(기존 4990원)으로 인상된 7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주차장에 쿠팡 배달 차량이 주차돼 있다. 2024.08.07. [email protected]
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부터 와우 멤버십의 월 회비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약 58% 인상한다.
쿠팡은 신규 회원의 경우 이미 지난 4월부터 인상된 월 회비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업계에선 쿠팡의 멤버십 요금 인상에도 기존 회원들의 이탈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미 쿠팡이 제공하는 혜택에 익숙진 소비자들이 많은 데다 최근 티몬과 위메프에서 발생한 대규모 환불금 미지급 사태로 불안감이 커진 소비자들이 쿠팡과 네이버쇼핑 등 대형 플랫폼을 찾는 경향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쿠팡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와우멤버십 요금 인상을 발표한 4월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쿠팡의 MAU는 ▲4월 3091명 ▲5월 3111만명 ▲6월 3129만명에 이어 지난달 3166만명을 기록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도 가격 인상에 대해 와우멤버십 월 회비에 비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이 크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뉴욕=AP/뉴시스]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날인 11일(현지시간) 쿠팡 배너가 정면을 장식한 뉴욕증권거래소 앞에서 웃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쿠팡은 종목 코드 CPNG로 뉴욕 증시에 입성했다. 2021.3.12.
김 의장은 7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 소비자는 한 달에 23번의 무료 배송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는 와우 멤버십 월 요금 대비 10배 이상의 가성비 효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달 월 요금은 월 2회 정도의 배송비로 볼 수 있다"며 "(와우멤버십은) 무료배송 뿐 아니라 무료 반품과 독점 할인 혜택, 무료 비디오 스트리밍까지 즐길 수 있어 아이들과 시간을 더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송비가 평균 3000원 정도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7890원의 월 회비로 무료 배송으로만 매달 6만9000원을 절약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김 의장은 향후 와우 멤버십의 혜택과 절약 효과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아직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은 소비자가 수백만명에 달한 상황에서 쿠팡은 더 많은 혜택과 절약을 제공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지구상 최고의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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