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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지각' 삼성전자, '제휴혜택'으로 승부수 띄운다

등록 2025.01.14 06:00:00수정 2025.01.14 06: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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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파트너사 제휴혜택 강화

볼리·갤럭시 구독 성공여부 관건

"매력적 제휴, 고객 선택 좌우"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전문 매니저와 전문 엔지니어, 모델이 함께 '삼성 AI 구독 클럽'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024.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전문 매니저와 전문 엔지니어, 모델이 함께 '삼성 AI 구독 클럽'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024.12.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지난해 말 가전 구독 사업에 뛰어든 삼성전자가 파트너사들과의 '제휴 혜택'을 앞세워 구독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가 주도하는 이 시장에 뒤늦게 참전하는 만큼, 삼성전자는 무상수리 등 파트너사와 연계한 서비스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구독 서비스를 적용하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 집사로봇 '볼리'도 삼성 구독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가전 무상수리 및 케어 등 서비스와 함께 '제휴 혜택'을 내세워 구독 고객을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구독 서비스인 'AI 구독클럽'을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서 시작했다.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가전을 구독 서비스로 운영하며 이 중 90% 이상을 인공지능(AI) 제품으로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가전 구매 고객 10명 중 3명이 AI 구독클럽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파트너사들과 제휴 혜택이 삼성전자의 구독 고객 확보에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고 분석한다.

구독 서비스는 할인을 비롯해 가전 무상수리, 케어 등으로 이뤄지는데 LG전자도 이들 서비스를 갖추고 있어 삼성전자가 이 서비스만으로는 큰 차별화가 어렵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노랑풍선, 대명아임레디 상조, 밀리의 서재, 신라면세점, 에버랜드, SK브로드밴드, CJ제일제당 외 7개 식품사 등 총 14개 파트너사와 여러 제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식재료 및 패키지 여행 할인, 면세점 멤버십 업그레이드, 콘텐츠 상품 가입시 현금 지원 등 활용도가 높은 혜택들이 대부분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파트너사들과 제휴 혜택 범위를 더 확대할 방침이다. 카드, 증권, 호텔, 보안 서비스, 광고 등 분야의 계열사를 보유한 만큼 이들과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가장 인기있는 제품인 갤럭시 스마트폰에 내달부터 구독 서비스를 적용한다. 스마트폰과 다른 가전을 세트로 묶어 할인하는 등 이동통신사와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

또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AI 집사로봇 볼리도 출시하는 대로 구독 상품에 포함할 예정이다. 구독 제품군을 늘려 고객 선택권을 다양화하려는 전략이다.

업계는 기업들의 구독 서비스가 비슷해지고 있어 제휴 혜택 및 부가 서비스가 고객 선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삼성과 LG의 퀄리티가 비슷하다는 인식이 있어, 매력적인 제휴 서비스가 소비자 선택을 판가름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LG전자는 현재 총 23종 제품을 구독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진 = 업체 제공) 2024.07.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전자는 현재 총 23종 제품을 구독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진 = 업체 제공) 2024.07.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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