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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틱톡금지법 시행 안할 듯…운명은 트럼프에

등록 2025.01.17 16:57:11수정 2025.01.17 17: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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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관계자, 바이든 입장 전해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도 시행 연장 언급

[컬버=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퇴임 하루 전날 발효 예정인 틱톡금지법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16일(현지시각) AP통신이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미 캘리포니아주 컬버에 있는 틱톡 사옥. 2025.1.17

[컬버=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퇴임 하루 전날 발효 예정인 틱톡금지법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16일(현지시각) AP통신이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미 캘리포니아주 컬버에 있는 틱톡 사옥. 2025.1.17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퇴임 하루 전날 발효 예정인 틱톡금지법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16일(현지시각) AP통신이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이렇게 전하면서, 틱톡의 운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손에 맡길 것이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말도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한때 틱톡 금지를 지지했으나, 이후 입장을 바꿔 대선 기간 때부터 "틱톡을 구하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혀왔다. 다만 트럼프 정권인수팀은 아직 이를 어떻게 달성할지 밝히진 않았다.

이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지명된 마이크 왈츠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틱톡금지법 발효 예정일인 19일 전에 관련 문제에 대한 협상이 진행 중인 경우 틱톡금지법 시행에 시간이 더 주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틱톡금지법이 초당적 지지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틱톡을 구하려는 움직임 또한 당파적 경계를 넘어섰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바이든과 통화해 틱톡금지법 시행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이날 상원 연설에서 "미국 구매자를 찾고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과 많은 인플루언서들의 삶과 생계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전날 틱톡금지법 시행 기한 연장 법안을 통과시키려고도 했으나 톰 코튼 상원의원(공화·아칸소주)이 이를 막았다고 한다.

코튼 상원의원은 틱톡은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면서, "틱톡은 우리의 아이들을 중독시키고, 그들의 데이터를 수집하며, 해롭고 조작된 콘텐츠로 타기팅하고, 공산주의 선전을 퍼뜨리는 중국 공산당의 스파이 앱"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저우서우쯔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 오픈AI CEO 샘 올트만,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와 함께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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