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퇴임 앞두고 '트럼프 정적'에 이어 가족도 사면
'선제적 사면권'으로 트럼프 보복대상과 동생들 보호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바라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할 가능성이 높은 인사들을 선제적으로 사면한데 이어 자신의 형제 자매에 대해서도 선제적 사면을 발표했다. 2025.01.21](https://img1.newsis.com/2025/01/21/NISI20250121_0000045515_web.jpg?rnd=20250121045738)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바라보고 미소를 짓고 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할 가능성이 높은 인사들을 선제적으로 사면한데 이어 자신의 형제 자매에 대해서도 선제적 사면을 발표했다. 2025.01.21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 자신의 동생인 제임스와 프랭크, 여동생인 발레리와 그들의 배우자를 사면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에겐 3명의 형제자매가 있다.
여동생 발레리는 바이든의 정치 참모 역을 톡톡히 했고, 제임스는 집안의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집사 같은 역할을 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달 자신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을 사면한 바 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내 가족은 나를 해치려는 욕망, 즉 최악의 당파적 정치에 의해 끊임없는 공격과 위협을 받아왔다"며 "불행히도 나는 이러한 공격이 끝날 것이라 믿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법치주의를 믿는다"면서 "법적 제도의 힘이 결국 정치보다 더 강해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근거 없고 정치적 동기를 가진 수사는 대상이 된 개인과 그 가족의 삶, 안전, 재정적 안정에 큰 피해를 입힌다"며 "개인이 잘못한 것이 없고 결국 무죄를 선고받을 경우에도, 수사를 받거나 기소된다는 사실 만으로 그들의 평판과 재정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앤서니 파우치 전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과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인 2021년 1·6 사태의 진상조사를 위해 하원 조사특위에 참여했던 리즈 체니 등 전현직 의원들에 대해서도 '선제적 사면'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면 대상은 트럼프 집권 1기 때와 그 후에 트럼프와 대립각을 세우거나 트럼프를 비판했던 인사들이다.
아직 기소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선제적 사면권'을 활용해 트럼프가 집권 이후 이들 인사에 대해 단행하는 보복수사로부터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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