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남발에…중국 "전형적인 보호무역주의 행태"
![[베이징=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예외·면제 없는 관세 25%를 부과하기로 한데 대해 중국이 '전형적인 보호무역주의 행태'라며 비난했다. 정례브리핑을 진행하는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 2025.02.14](https://img1.newsis.com/2024/11/15/NISI20241115_0001704757_web.jpg?rnd=20241115161106)
[베이징=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예외·면제 없는 관세 25%를 부과하기로 한데 대해 중국이 '전형적인 보호무역주의 행태'라며 비난했다. 정례브리핑을 진행하는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 2025.02.14
중국 상무부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 측의 이러한 행보는 전형적인 일방주의적 보호무역주의 행태로 많은 국가들이 이미 반대 의사를 분명히 표명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따른 이른바 '232조 관세 조치'를 부활시키고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했다"면서 세계무역기구(WTO) 전문가들은 이미 2022년 '232조 관세 조치'에 대해 WTO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추가로 높인 것은 각국의 권익을 엄중히 훼손하고 규칙 기반의 다자무역주의체제를 훼손하는 것이며 전세계 공급망에 충격을 주게 된다"고 비난했다.
허 대변인은 또 "우리는 미국이 '제로섬 게임' 사고방식을 버리고 잘못된 행보를 바로잡을 것을 촉구한다"면서 "다자무역체제의 올바른 길로 돌아와 다른 국가들과 평등한 입장에서 협상을 통해 각자의 우려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멕시코·캐나다에 25%(30일 유예), 중국산 모든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관세 전쟁'을 개시했다.
이어 10일에는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25%의 관세를 내달 12일부터 부과하기로 했고, 자동차·반도체·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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