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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서울시내 커피숍 매년 증가…호프집은 감소세

등록 2025.03.18 06:00:00수정 2025.03.18 09: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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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22년 사업체조사 분석결과 발표

커피숍 증가, 호프집 감소, 편의점 회복세

청년 창업은 스포츠 강습>양식당>커피숍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이후를 아우르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시내 커피숍은 매년 증가 추세인 반면, 호프집은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서울시 사업체조사 자료 총 586만건을 활용해 20개 생활밀접업종 변화와 20개 주요상권의 산업 특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생활밀접업종 20개는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매·음식·서비스업 등으로, 사업체 수가 많고 코로나19로 인한 업종별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업종 위주로 선정했다. 분석지역은 이태원, 홍대, 성수동 등 젠트리피케이션과 상권변화가 두드러진 20개 지역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2022년 기준 20대 생활밀접업종 사업체 수는 총 27만7589개로, 업종별로는 한식 음식점이 4만7017개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부동산중개업(3만53개), 일반의류(2만8649개), 커피음료점(2만2135개) 순으로 나타났다.

커피음료점은 총 2만2135개로 5년 전보다 5658개(34.3%)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매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음료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연남동으로 137개(120.2%)가 증가해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시 관계자는 "커피음료점이 코로나19에도 매년 증가한 것은 생활밀접업종 가운데 커피 소비가 이미 일상화·대중화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연남동, 가양1동, 성수1가2동 등으로 모두 최근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한 핫플레이스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호프-간이주점은 총 1만4626개로, 2020년 이후 감소세를 보였으며 2020년 대비 1724개(10.5%)가 줄었다. 호프-간이주점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교동(454개), 종로1·2·3·4가동(313개), 화양동(218개)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엔데믹 이후에도 대규모 회식 대신 소규모 모임이나 혼술 문화의 확산, 1인 가구의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편의점은 총 9989개로, 2021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잠시 감소했다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편의점이 가장 많은 지역은 역삼1동(161개), 가산동(123개), 서교동(122개) 순으로 나타났다.

2030 청년 대표자 비중이 높은 업종은 스포츠 강습업이 52.4%(3,652개)로 가장 높게 조사됐으며, 다음으로 양식음식점 45.3%(3075개), 커피음료점 42%(9272개), 예술학원 39.3%(3315개) 순이다.

업체별 영업기간을 살펴보면 양식음식점(3.7년)이 가장 짧고 다음으로 커피음료점(3.8년), 스포츠 강습(5.1년), 치킨전문점(5.2년), 편의점(5.3년) 순이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서울시내 사업체 분석 결과를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 콘텐츠로도 제공하는 만큼 시민들의 창업계획, 연구 보고서 등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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