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도권 분양가 3.3㎡당 2837만4000만원…17만2000원↑

HUG 3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대구 3.3㎡당 2000만원 아래로…낙폭 최대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 3월30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5.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달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3.3㎡(평)당 분양가가 2837만4000만원으로 약 17만2000원(0.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신규 분양이 1건도 없었던 서울은 한 달 전과 동일한 4428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5일 공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는 1890만9000원으로 전월(1905만1000원 대비 14만2000원(0.74%) 하락했다.

다만 서울,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은 평당 2837만4000원으로 전월(2820만2000원) 대비 17만2000원(0.6)% 상승했다.

서울 민간 아파트의 경우 평당 4428만4000만원으로 2월과 동일했다. 전용면적별로 ▲60㎡ 이하 4465만5000원 ▲60㎡ 초과~85㎡ 이하 4641만원 ▲85㎡ 초과~102㎡ 이하 4969만6000원 ▲102㎡ 초과 4859만5000원이다.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지난해 초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세를 이어왔으며 지난해 11월 평당 4700만원대를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해 12월 하락세로 돌아선 듯 했으나 해가 바뀐 뒤 다시 상승했다. 다만 2개월 연속 분양 단지가 1곳도 없었던 2월과 동일한 분양가를 보였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 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 가격을 뜻한다.

인천은 1865만5000원으로 전월(1865만8000원) 대비 3000만원 하락한 반면 경기도는 2218만2000만원으로 전월(2166만6000원) 대비 51만6000원 올랐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의 경우 평당 1866만1000원으로 전월(1957만7000원) 대비 91만6000원(4.7%) 하락했다. 기타 지방은 전월(1522만3000원) 대비 32만4000원(2.1%) 오른 1554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2월보다 평당 분양가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경남으로 전월 대비 152만8000원 올랐다. 반대로 대구는 1937만2000원으로 전월(2219만2000원) 대비 282만원 떨어지면서 전국적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이를 모두 합친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572만원, 평당 평균 분양가는 1890만9000원으로 전월 대비 0.74% 하락하고 전년 동월 대비 1.55% 올랐다.

HUG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6590세대로 한 달 전(2986세대)보다 3604세대(120.7%) 늘었으며, 전년 동월(4737세대) 대비 1803세대(39%) 늘었다.

서울은 지난 1월 482세대 분양 이후 2월과 3월 신규 분양이 없었다. 인천·경기의 신규 분양세대 수는 2346세대,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400세대, 기타 지방은 3884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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