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도서 지역 장애인 10명 중 8명, 응급의료 공백 상태
장애인개발원 건강과 생활 실태 탐색 연구
기준 시간 내 입원, 1.6%~13.5%에 머물러
예방가능 입원율 전국 평균 대비 3배 달해
"방문형 건강관리, 이동지원 등 정책 필요"
![[인천=뉴시스] 의료 시설이 부족한 인천 옹진군 섬 지역 주민들의 건강 파수꾼 역할을 할 옹진군 새 병원선인 '건강옹진호'가 지난해 6월 27일 인천 중구 인천항 역무선부두에서 취항식을 갖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5.06.27. photo@newsis.com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https://img1.newsis.com/2025/06/27/NISI20250627_0020866824_web.jpg?rnd=20250627125725)
[인천=뉴시스] 의료 시설이 부족한 인천 옹진군 섬 지역 주민들의 건강 파수꾼 역할을 할 옹진군 새 병원선인 '건강옹진호'가 지난해 6월 27일 인천 중구 인천항 역무선부두에서 취항식을 갖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5.06.27. [email protected]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도서 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의 응급 의료 이용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의 경우 관내 의료기관 이용률이 1%에도 미치지 못했다.
15일 한국장애인개발원 2025년 장애인정책 연구공모사업을 통해 수행된 도서 지역 장애인의 건강과 생활 실태 탐색' 연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인천 옹진군과 전남 완도군·진도군·신안군, 경북 울릉군 등 5개 도서 지역의 65세 이상 등록장애인 비율은 최소 63.5%에서 최대 70.1%였다. 이는 전국 평균 55.3%를 웃도는 수치다.
장애인 입원 서비스의 관내 이용률의 경우 전국 평균이 54.1%인데 대부분의 도서 지역은 10% 미만에 머물렀다. 특히 옹진군은 0.1%, 울릉군은 1.9%에 그쳤다. 옹진군에 거주하는 장애인은 99.9%가 입원 서비스를 받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는 의미다.
응급 상황시 적시 치료 가능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 시간 내 입원 서비스 이용률도 전국 평균이 71.6%인 데 반해 도서 지역은 최소 1.6%에서 최대 13.5%에 머물렀다. 즉 전국 평균 대비 2.2%~18.9%가 기준 시간 내 입원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의미다. 적절한 외래 진료가 이뤄졌다는 방지할 수 있는 예방 가능 입원율은 최대 30.8%로 전국 평균 10.2% 대비 3배에 달했다.
도서 지역은 재정자립도가 비교적 낮고 관련 인프라도 열악한데 재활의학과 의료기관의 경우 전국 평균 264.2개가 있지만 울릉군에는 1개도 없다. 전문의 인력도 옹진군과 진도군은 전무하고 신안군은 전문의 배치가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연구진이 옹진군 백령면과 덕적면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지체장애인 6명을 대상으로 심층 조사를 한 결과 조사 대상자들은 기상 악화로 선박 운항이 중단될 경우 의료기관 이용 및 응급 상황 대응에 한계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동 수단 부족으로 외출 자체가 제한되는 사례가 많았으며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기존 이웃 중심의 돌봄 체계가 유지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경혜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은 "도서 지역 장애인의 실태는 의료와 이동, 돌봄 환경이 결합된 구조적 문제"라며 "지역 특성을 고려한 방문형 건강관리와 이동지원 체계 구축 등 맞춤형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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