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교체 첫날…"매장찾은 가입자 교체 못하고 헛걸음"
유심 부족 탓에…교체 첫날, 가입자 불편 가중
사전 예약해도 유심교체 언제 될지 몰라 불안
![[사진=정숭환기자] 경기 오산시 원동 소재 SKT직영매장앞에 유심 교체를 위한 가입자들이 긴 줄을 이루고 있다. 2025.04.28.shjung1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8/NISI20250428_0001829504_web.jpg?rnd=20250428124641)
[사진=정숭환기자] 경기 오산시 원동 소재 SKT직영매장앞에 유심 교체를 위한 가입자들이 긴 줄을 이루고 있다. [email protected]
[오산=뉴시스] 정숭환 기자 = SK텔레콤 유심(USIM)서버 악성코드 감염으로 일부 고객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한 뒤 28일 오전부터 무상교체가 시작된 첫날 직영매장들은 유심교체를 위한 가입자들로 혼잡을이 빚어졌다.
하지만 유심교체를 위해 직영매장을 찾은 대부분의 시민들은 교체 시작 직후 유심이 바닥나 교체도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 오산시 원동 소재 직영매장인 T월드매장.
이곳에는 오전 8시 조금 넘은 시간부터 유심교체를 위한 가입자들이 몰리면서 긴 대기줄이 만들어졌다.
![[사진=정숭환기자] 경기 오산시 원동 소재 SKT직영매장앞에 유심 교체 소진 안내문이 붙은 모습. 2025.04.28.shjung1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8/NISI20250428_0001829505_web.jpg?rnd=20250428124732)
[사진=정숭환기자] 경기 오산시 원동 소재 SKT직영매장앞에 유심 교체 소진 안내문이 붙은 모습. [email protected]
하지만 유심교체가 시작된 직후 매장에서 보유했던 유심은 모두 소진되고 온라인 사전예약을 안내하는 전단지가 나눠졌다.
매장을 찾은 조모씨는 "오전 10시에 교체가 시작된다고 해서 나왔는데 모두 소진됐다고 해서 헛걸음을 친 상황"이라며 "도대체 유심교체는 언제 된다는 설명조차 없이 그냥 접수하고 기다리라고만 하니 답답한 뿐"이라고 항의했다.
같은 시간대인 오전 10시께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소재 SK텔레콤 직영매장인 T월드 매장앞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곳 역시 약 100여명의 시민이 유심교체를 위해 긴 대기줄을 섰지만 20여분 만에 매장이 보유하고 있던 유심 200개가 모두 소진되면서 대기중이던 시민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사진=정숭환기자] 경기 오산시 원동 소재 SKT직영매장앞에 유심 교체를 하지 못한 가입자가 사전가입 안내문을 보고 있다. 2025.04.28.shjung1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8/NISI20250428_0001829507_web.jpg?rnd=20250428124836)
[사진=정숭환기자] 경기 오산시 원동 소재 SKT직영매장앞에 유심 교체를 하지 못한 가입자가 사전가입 안내문을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곳 역시 유심교체가 오전 10시부터 시작됨에도 오전 8시부터 일찌감치 가입자들이 몰려 불편이 빚어졌다.
매장을 찾은 박모씨는 "유심교체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전 10시에 매장을 방문했지만 허탕을 쳤다. 그런데 제대로 된 처리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며 "가입자가 그 불편을 고스란히 겪어야 하는 이 상황이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 사전예약 역시 접속자들의 접속이 집중되면서 불편이 가중됐다.
오전 11시 현재 대기인원이 11만여명을 넘어 온라인 예약을 위한 대기시간만도 30여분이 지난 뒤에나 예약이 가능했다.
하지만 온라인 사전예약 역시 언제 유심교체가 이뤄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단지 가입자가 선택한 매장에서 유심이 확보되면 안내문자를 보내준다는 문구만 적혀 있을 뿐 언제 유심교체가 이뤄질지 명확한 교체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유심보호서비스 역시 해외여행을 앞둔 가입자에게는 무용지물이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시 해외로밍이 제한돼 핸드폰 사용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모씨는 "오는 5월 연휴기간동안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어 유심 교체를 해야 하지만 매장은 이미 유심이 떨어졌고 온라인 사전 예약은 언제 진행될지 조차 모르니 불안한 상황" 이라며 "회서측에서는 피해가 발생하면 전액 보상한다고는 하지만 정작 피해를 당하면 보상을 받기 위해 더 큰 불편을 더 겪을게 뻔한 만큼 그냥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기도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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